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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역사저널 그날 1, 2편

방울이사랑 2015. 3. 30. 11:39

 

 

 

 

주말저녁... 딸아이와 제가 즐겨보는 아니 꼭꼭 챙겨보는 tv프로그램이 하나 있는데요

그건 바로 '역사저널 그날' 이랍니다.

 

tv프로그램 역사저널은 역사 토크쇼로

한국사 속 진실과 이야기를 유쾌한 수다로 생생하게 풀어 내어

읽는 역사에서 보고 듣는 역사로~!!!

교양과 재미가 있는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인데요

꽤나 유익한 프로그램이랍니다.

 

 

 

 

 

 

 

저와 딸아이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즐겨보는 프로그램인 '역사저널 그날'을

책으로 만날수 있다고 하는데요.

바로 도서 '역사저널 그날'이랍니다.

tv프로그램의 제목과 같죠~!!

 

도서 '역사저널 그날 1. 2'는

지루하고 일방적인 지식 역사가 아니라,

웃고 떠들고 눈물짓는 이야기 역사,

사람의 살 냄새 짙은 사랑방 한담 같은 맛으로~

유쾌한 수다의 대화체 형식으로 되어 있답니다.

 

 

 

 

 

 

1권에서는 고려말의 혼란을 수습하고 새 왕조를 건국해 국가의 기틀을 잡아 나가는

태조에서 부터 세종까지.

신하의 기지로 목숨을 구했던 태종, 태종의 아들 양녕대군과 유부녀 어리의 슬픈 사랑이야기,

제비뽑기로 왜구 소탕에 나선 이종무 장군등의 이야기가 담겨 있답니다.

 

2권은 문종의 갑작스런 죽음 이후 왕권을 장악하기 위한 왕과 신하들의 권력

흥미진진하게 다룬 문종에서 연산군까지의 이야기가 펼쳐지는데요

세자빈 권씨가 단종을 낳고 죽던 날을 시작으로 계유정난,

수양대군 옥새 받던날, 세조와 공신들이 피로 맹세한 날, 연산군이 어머니의 복수를 시작한 날로 이어져

한번 잡은 책 ...손에서 놓기가 쉽지 않답니다.

 

 

 

 

 

 

 

세종 12년(1430), 조선에서는 이전에 상상조차 해 본적 없는

놀라운 일이 벌어진다?

세제개편안에 대해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가 시작된 것이랍니다.

한국사 최초의 국민투표라 말할수 있는 전국여론조사의 실시라고 말할수 있죠.

장장 5개월에 걸쳐 실시된 전국 여론조사는 신분 고하에 관계없이

노비와 여자, 어린이를 제외한 17만여명이 참여했다고 하는데요

국민 여론조사부터 실시까지 14년이 걸렸다고 합니다.

과연, 세종이 백성과 더불어 꿈꾸고자 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흥미진진한 역사 이야기 2부에서는 겨울연가로 유명한 남이섬.

왜 남이섬인지 아세요?

그건 남이장군의 묘가 있기에 그렇답니다.

남이장군은 27세의 젊은 나이로 단 3개월여만에 이시애의 난을 진압하고

건주여진의 우두머리 이만주부대를 참살하여

조선의 영웅이 되었으나

유자광의 역모 고변으로 죽임을 당한답니다.

바로 혜성 이야기와 함께 말이죠.

 

이외에도 이 책에서는 덕수궁 일대를 왜 정동으로 부르는지

함흥차사의 유래가 무엇인지

교태전에는 왜 용마루가 없는지 등 그동안 역사서에서 읽어보지 못한

역사의 또다른 모습에 대한 답을 알수 있어서 흥미진진하게 읽을수 있었답니다.

 

재미있는 그날의 에피소드를 대화 형식으로 풀어~

역사를 생생하게 접할 수 있고

역사가 이렇게 재미있었나?하며 감탄하면서 읽을 수 있어요.

 

딸아이도  역사적 사건들을 나열한 기타의 역사관련 서적들만 읽어 보다가

이처럼 역사의 터닝포인트가 된 그날을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니

역사를 보는 시야가 넓어져 다음편을 고대하고 있더라구요 ㅋ

 

 

 

 

 

본 도서가 마음에 드는 또다른 이유~ 그건 바로 특별기획으로 실린

'창덕궁 가는 날' '조선 왕릉의 비밀'이랍니다.

 

창덕궁 가는 날에서는 경복궁과는 달리 창덕궁의 문이나 전각을 지은 사람이 누구인지 몰랐었는데

선인문, 금호문, 요금문, 숙장문 등은 시인 서거정의 작품이며

건물의 이름들은 단계별로 차근차근 완성되어

 19세기가 되어서야 대부분의 건물이 이름을 갖게 되었다 합니다.

 

창덕궁을 방문하다보면 유난히 청기와 건물인 선정전이 유난히 눈에 띄는 데요

광해군때 창덕궁을 재건하면서 권위를 과시하기 위해 그랬다고 합니다.

매번 방문하면서 궁금했는데 오늘에서야 이유를 알게 되었어요.

 

읽으면 읽을수록~ 재미가 넘쳐나고~ 앎의 지식이 한뼘씩 자람을 느낄수 있는

'역사 저널 그날'

청소년들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곁에 두고 읽어 볼 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랜만에 마음에 쏙 드는 책을 만난것 같아~

괜시리 뿌듯해 지네요~!!

 

 

 

해당 출판사로부터 무상제공 받은 도서에 대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