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23일 토요일....
*마애석불좌상이 있는 보문사*
인천 강화도 서쪽의 석모도에 자리하고 있는 보문사는 양양 낙산사, 금산 보리암과 함께
우리나라 3대 해상 관음기도 도량으로
신라 선덕여왕 4년(635년)희정대사가 금강산에서 수행하던 중
관세음보살님을 친견하고 강화도로 내려와 창건하였다고 합니다.
관음성지는 '관세음보살님이 상주하는 성스러운 곳'이란 뜻으로
이곳에서 기도발원을 하게 되면 그 어느 곳보다 관세음보살님의 가피를 잘 받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어요.
석모도에 들어가는 길....
새우깡 한봉지 사서 들고 갑니다~~~쫑쫑쫑!!!
갈매기가 잘 받아 먹어주었으면 좋겠다는 부푼?꿈을 안고 갔어요^^
우와~~~ 갈매기가 어찌나 많던지요
또 어찌나 잽싸게 빠르고 ....새우깡을 순식간에 낚아채 가는데
두모녀 넘넘 무서워서 갈매기에게 직접 먹여주지는 못했어요;;;
대신 바다에 뿌려주었더니 그것도 순식간에 날라와서 먹고 가네요 ㅋ
문 밖의 사바세계와 문 안의 부처님의 세계를 나누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일주문은
일주문을 들어서면 일심의 지극한 마음으로 정진하여 성불하라는 큰 뜻이 있어요.
입장료를 내고 일주문을 지나서 보문사의 중심 전각인 극락보전까지 가기위한 길.
훋덥지근한 오늘 날씨에 넘넘 가파른지라 ;;;
헥헥거리면서 올라갔어요 ㅋㅋ
나한은 부처님의 제자로 아라한과를 중득한 존자를 말하며
해탈하여 더이상 윤회하지 않는다는 데요
보문사의 오백나한상은 모습과 표정이 모두 다르다네여.
소원이 이루어진는 길을 따라~ 마애석불좌상을 만나러 갑니다.
가도가도 끝이 없을 것만 같은 계단;;;
한계단한계단 오를때마다 마음속으로 소원을 빌어 봅니다.
큰아이 어렸을때 이곳에 한번 왔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아이들 큰고모가 세살배기 큰아이를 안고 저 많은 계단을 혼자서 힘 하나 들이지 않고 올라가더라구요
뒤에서 쫄쫄거리며 따라가던 저희부부는 각자의 몸도 힘들어서 켁켁거리는데 말이죠 ㅋ
"우리 누나 진짜 대단하다!!!"하는 울낭군님의 말을 거짓말 조금 보태서
마애석불좌상을 올라가는 계단의 수만큼 들었던것 같아요^^
아침에 정성들여 매직하고 나온 아이의 헤어스타일이 영;;; 말이 아니네요
날씨가 넘넘 덥고 습한지라;;; 습기 가득 먹어
몸도 머리카락도 축축 처지네요;;;
올해는 유난히 사찰에 많이 오는 듯합니다.
불교신자가 아니더라도 사찰에 오면 마음이 푸근해짐을 느낍니다.
어릴적 불교학교를 한 1년정도 다닌적이 있지만
그동안 사찰에 별로 다니지 않았었고
그렇다고 부처님께 불공을 드리러 다니는 것도 아니지만
어쩌다보니 올해는 절에 많이 온 한해가 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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