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공주네 이야기/여행·나들이

[서울] 창덕궁 후원 관람하기

방울이사랑 2015. 7. 17. 01:00

 

 

 

 

태풍 찬홈이 물러난 오늘.

서울에서의 저녁 약속이 있어서 올라가는 김에

아침부터 강행군하기로 했어요 ㅋㅋ

 

딸아이들 초등생때 매년 참여했던 여름방학 청소년 고궁문화학교를 올해부터는 참여할수 없는 아쉬움 ㅠㅠ

중고등반이 폐지되었기 때문이라죠 ㅠ

 

아이들이 농담으로 엄마 혼자서라도 가라고 하기에~ㅎ

결국 저 혼자서 창덕궁에 왔답니다 ㅋㅋ

 

물론 고궁문화학교 참여는 아니고

7월 한달간 고궁이 무료입장이 되는지라

그동안 벼르고벼르던 창덕궁 후원을 관람하기 위해서라죠~ㅎㅎ

 

 

 

 

 

고궁이 7월 무료개방이라고는 하나 후원은 예외랍니다.

창덕궁 후원은 문화해설사와 함께 정해진 시간에 입장해야 하는데요

회당 100명이 정원이랍니다.

(인터넷 사전예약 50명, 현장구매 50명)

 

봄에는 인터넷예약도 치열한데...요즘엔 예약하기 수훨하답니다.

 

 

 

 

 

 

조선의 궁궐 중 유일하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창덕궁.

 인위적인 구조를 따르지 않고 주변 지형과 조화를 이루도록 자연스럽게 건축하여

가장 한국적인 궁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곳이라죠.

자연 지형을 그대로 살리고 약간은 비탈진곳도 있었기에

날씨가 너무 습해서 조금은 힘이 들기도 했었답니다.

 

 

 

 

<<창덕궁 후원 관람 코스>>

 

 

 

 

 

후원의 첫번째 중심 정원인 부용지.

연꽃이 활짝 핀 모양의 부용정은 연못에  피어 있는 한송이 꽃의 형상으로 보물로 지정되어 있어요.

 

 

 

 

 

 

주합루는 1층은 규장각으로 왕실의 도서관 용도로 쓰였으며

2층 주합루는 정조의 초상화가 걸려 있었다고 합니다.

이곳도 보물로 지정되었다네요.

 

 

 

 

 

영화당에서는 왕이 입회하는 특별한 과거시험을 치르던 곳이었어요.

 

 

 

 

 

안국역 지하철역사내에서도 볼수 있는 불로문.

왕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연경당 입구에 세워진 돌문이랍니다.

이 문을 지나는 사람은 무병장수한다니...꼬옥 한번이라도 지나보시길~~~ㅋㅋ

 

 

 

 

 

 

연꽃을 특히 좋아했던 숙종이 이 정자에 애련이라는 이름을 붙여

연못이 애련지가 되었다고 합니다.

숙종은 "내 연꽃을 사랑함은 더러운 곳에 처하여도 맑고 깨끗하여

은연히 군자의 덕을 지녔기 때문이다"라고

정자의 이름을 지은 까닭을  밝혀 놓았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부채 모양의 정자인 관람정.

 

 

 

 

 

 

 

이중지붕 구조의 육각지붕으로 만들어진 독득한 구조의 존덕정.

천장 중앙에 그려진 쌍룡이 여의주를 회룡하는 그림은

왕권의 지엄함을 상징하며

정조가 지은 '만천명월주인옹자서'현판이 걸려 있답니다.

 

 

 

 

 

 

궁궐에서 유일하게 초가지붕을 이고 있는 청의정.

임금이 풍작을 기원하며 손수 벼를 베어 청의정의 지붕을 엮었다고 합니다.

현재 심어진 벼는 봄에 심은것이며

가을에 추수도 관람객들이 직접한다고 하네요.

 

관심있으신 분들은 창덕궁 홈페이지 자주 들어가 보심이.....

 

 

 

 

 

특별한 장식품인줄 알았는데.... 우물의 뚜껑.

 

 

 

 

 

옥류천의 소요암.

바위에 새겨진 옥류천이라는 세 글자는 인조의 친필이고

오언절구시는 이 일대의 경치를 읊은 숙종의 시라고 하네요.

 

 

 

 

 

 

 

사대부 살림집을 본떠 왕의 사랑채와 왕비의 안채를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단청을 하지 않은 연경당은

효명세자가 아버지 순조에게 존호를 올리는 의례를 행하기 위해

1828년에 창건하였다고 합니다.

 

지금의 연경당은 고종이 1865년쯤에 새로 지은것으로 추정한다고 해요.

 

 

 

 

 

 

자연 지형을 그대로 살린 왕실의 휴식처인 후원.

 서울의 중심부에 이러한 곳이 있다는 것에 놀랍기도 하고요

잘 보존되어 있어서 이렇게 후손들이 거닐어 볼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ㅋ

 

 

 

 

 

 

보는이에 따라 코끼리 모습도 개코원숭이 모습도 찾아 볼 수 있는 750년된 향나무.

향나무의 목재는 강한 향기를 지니고 있어

제사 때 향을 피우는 재료로 사용되는데요

 

이곳에 향나무가 심어진 것은

동쪽에 있는 선원전이 역대 임금들을 위한 제례 공간인 것과 관련이 있다고 해요.

 

 

 

 

 

임진왜란으로 불에 타 버린 창덕궁을 다시 지을때 심은 것으로

추정되는 돈화문 안마당의 회화나무.

돈화문 안마당에는 좌우에 8그루의 회화나무가 있는데요

모두 천연기념물로

궁궐 이외에 학덕 높은 선비들이 사는 마을에 심었는데요

그래서 학자나무라고도 합니다.

 

 

 

 

 

지난 봄엔 겹벚꽃 찍으러 방문했었고

이번엔 주목적이 후원 관람인지라 전각들은 둘러 보지 않고 그냥 나왔어요.

 

이른 아침부터의 강행군으로 넘넘 피곤했기도 했지만

오후 예정된 공연 관람으로

땀내나는 저로 인해 주변인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죠~

물론 갈아입을 여유분의 가디건을 준비했지만요 ㅋ

피곤피곤급피곤 ㅠㅠㅠ

점심 먹으러 빨리 가야쥐~~~go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