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공주네 이야기/영화, 공연감상

[공연] 연극 '급매 행복아파트 1004호'

방울이사랑 2013. 5. 25. 22:32

 

 

2013년 5월 25일 토요일

대학로 미마지 아트센터 눈빛극장

 

 

지난 주말.. 동생과 함께 대학로에서 결혼의 실체를 낱낱이 해부한 감동 코메디연극

급매 행복아파트 1004호를 보고 왔답니다^^

 

급매 행복아파트 1004호가 공연중인 미마지 아트센터 눈빛극장은~

새로 지은 건물인지~ 깨끗한 분위기가 참 맘에 들었던 공연장 이었네요^^

다만 앞좌석과의 거리가 넘 좁아서;;;

 오늘도 유정맘과 동생은 무릎이 앞좌석에 찰싹 붙을 정도여서ㅠㅠ

불편했던 점만 빼고는 전체적으로 깔끔한 공연장이었네요^^

 

 

 

또 하나 불편한 점은... 혜화역에서의 접근성이 많이 떨어져서...

지난 주말 햇볕이 쨍쨍 모래알은 반짝이는 아~~주

더운 날씨에 찾아가느냐구 고생 좀 했습죠~~ㅎㅎ

 

그렇지만 공연의 인지도 덕분인지... 주말이어서인지...

관객이 공연장을 가~~득 메울정도로 꽉 찼어요^^

 

아마도 며칠전 개그콘서트에 나온 '전수경'씨의 홍보 덕분일수도 있겠구요~ㅎ

유정맘도 전수경씨 보러 왔거든요^^

 

전수경씨가 맡은 배역인 영희역을 전수경씨 말고 다른 분인 김선화씨랑 같이 하는데...

제발 오늘은 전수경씨이기를 간절히 빌어보네요~~^^

 

 

 

 

 

 

ㅎㅎ 결론부터 말하자면~ 오늘의 출연배우분들입니다^^

영희역을 전수경씨가 하는군요~~ 아~~싸!!!!

 

멀티역엔 윤기원씨... 이분은 극에서 철수모를 비롯하여 박꽃님, 배달원, 부동산, 경비원등등

1인 다역을 하시는데요.. 혼자서 옷 갈아 기도 벅찰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ㅋㅋ

그러면서 각각의 배역을 참 잘 소화해 내시더라구요 ㅋㅋ

특히나 박꽃님으로 변장했을때는 모든 관객이 빵빵~~ 터졌어요 ~~ㅎㅎㅎ

 

 

 

 

연극계의 사랑과 전쟁이라고도 할수 있는 급매 행복아파트1004호~

 

좋아서 만났고 사랑해서 결혼 했지만 모든것이 싫어진 지금..

매번 같은 잔소리 늘어 놓는 마누라도 싫고

매번 똑같은 잔소리를 하게 만드는 남편도 싫은 부부...철수와 영희이야기

 

이혼을 결심한 부부는 그림도, 접시도 책도 모든것을 반으로 똑같이 나누기를 원하고.

행복아파트 1004호도 팔아서 반으로 나누기로 합니다.

 

그러면서 그들앞에 나타난 젊은 부부 준수와 영은..

 

준수와 영은의 이야기가 철수와 영희의 이야기인지 모를 ~

묘한 매력과 함께

 영은역의 오산하씨의 상큼발랄하면서 톡톡튀는 애교있는 연기.

전수경씨의 중년부부의 감칠맛 나는 연기와 함께

때론 웃음으로 때론 감동과 함께 눈물로 ~

결혼 한 부부들이 한번은 봐도 좋을 그런 공연이었네요^^

 

 

 

 

 

 

영은이 철수에게 말합니다.

존경받고 싶으면 먼저 아내를 존경해 주라고요...

 

준수가 영희에게 말합니다.

사랑받고 싶으면 먼저 사랑해 주라고요...

 

급매 행복아파트 1004호가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는 바로 이게 아닐까 싶어요~^^

 

대한민국의 모든 중년부부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연극 급매 행복아파트1004호~

부부간에 서로의 마음을~ 생각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며~

젊은시절 열렬사랑했던 그때 그시절을 되새김질 하며~

아름다운 중년의 사랑을 가꾸어 가길 바래요^^

 

 

아!!!

급매인 행복아파트 1004호는 매매 되었을까요???

궁금하시면??

 대학로 미마지 아트센터 눈빛극장으로 달려가 보세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