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30일 목요일
세종문화회관 대강당
올해는 이탈리아 가극의 왕 '베르디' 탄생 200주년이 되는 해라고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베르디관련 공연이 많은 해 이기도 하네요^^
세종문화회관에서는 그랜드오페라단과 함께 '올댓 베르디 올댓 오페라 갈라 콘서트'라는 주제로
베르디의 걸작과 함께 하는 오페라 갈라축제가 공연되었답니다~ㅎ
유정맘 민재 손 잡고 성황리에 공연되었던 그 축제의 현장속을 다녀왔답니다^^
'올댓 베르디 올댓 오페라 갈라 콘서트'는
인씨엠필하모닉오케스트라, 남양주시립합창단, 메트오페라합창단 등과 함께 하는
남다른 규모의 오페라 갈라쇼를 펼쳤는데요..
이날 공연에서는
베르디의 주옥 같은 아리아, 중창, 합창곡들 중 선별된 가장 극적인 부분들이 무대에 올랐답니다.
베르디의 오페라로만 채워진 1부 공연은 차분하고 안정된 분위기 속에서
성악가들의 독무대로 펼쳐진 후
1부 마지막에선 '춘희'로 잘 알려진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오페라 중 하나인
'라 트라비아타'가 무대에 올랐네요.
'라 트라비아타'는 남녀간의 순수한 사랑을 다룬 아리아로~ 지난 가을 민재랑 둘이서 충무아트홀에서
오페라를 관람한 적이 있기에 많은 기대를 했었는데요...
아무래도 어느 한부분만을 부르다보니... 스토리에 몰입되는 진한 감동보다는
베르디의 오페라를 만난다는 자체에 의미를 두어야 할것 같네요^^
2부 공연에서는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거장들의 오페라중에서
사랑을 주제로 한 공연들로 베르디 탄생 200주년을 축하하는 축제의 무대였답니다.
그래서인지 1부 보다는 밝고 경쾌한 곡들이 많았으며
관객들의 눈높이에 맞춘 익숙한 공연들로 만들어진 무대였답니다.
1부 내내 쿨쿨자던-.-;;; 민재도 2부는 즐기면서 공연을 관람하더군요^^
정열적인 빨간 드레스를 입고 나온 메조 소프라노 양송미씨가
카르멘의 '사랑은 다루기 힘든 새와 같아'를 열창한 후
객석에 던진 붉은 장미 한송이는 ~ 전혀 예기치 못한 상황이었는데요~ㅎ
꽃을 참 좋아하는 민재는 넘 부러운 눈으로 쳐다 보더라구요~ㅎㅎ
또한 '이 명약으로 말씀드릴것 같으면'을 부르면서 두 성악가분이..
가지고 나온 가짜약을
사랑의 묘약이라 사기치며 건넬때는 관객들이 모두 폭소를 금치 못했답니다^^
2부의 최대 하이라이트는
성악계의 대부 안형일 서울대명예교수님이 열창하신..
베르디의 리골레토중 '여자의 마음'이었지 싶어요^^
아흔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그 자그마한 체구에 쩌렁쩌렁한 음색으로
관객을 압도하는 모습에서..
노래가 끝난후에는 관객들이 기립박수 치며 환호했답니다.
성악가는 '몸이 악기'라는 교수님의 말씀이 떠오르네요^^
이외에도 2부에서는 익숙하게 들어온 곡들을 선보여줘서
지루함 없이 공연을 즐기고 돌아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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