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공주네 이야기/영화, 공연감상

[공연] 오페라'나비부인'

방울이사랑 2013. 6. 7. 23:30

 

 

2013년 6월 7일 금요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나가사키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눈물없이는 볼수 없는 비극적 사랑이야기.

한국오페라단과 함께하는 푸치니의 걸작~ 오페라 나비부인 보고 왔어요.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된 오페라'나비부인'은 화려한 캐스팅이 화제였는데요..

뉴욕오페라단에서 초초상 역으로 에미상을 수상했으며 

전 세계 유명극장에서 황금목소리라 칭송되는 중국계 소프라노 슈잉 리와

유럽 각 극장에서 나비부인 역으로 주목받고 있는 소프라노 넬랴 크라프첸코.

 이들과 국내 최고의 성악가 박현재, 양송미, 최승현, 송기창, 노대산 등이 함께 한답니다.

 

 

 

 

 

 

또한, 베로나 야외극장의 세계적인 연출가 마우리지오 디마띠아,

지휘는 신선한 음악적 해석으로 명성이 높은 가에타노 솔리만이 각각 맡으며

 그외 합창과 오케스트라, 기술 스태프 등 200여명이 참여해 오페라의 진수를 선보인다는데요..

 

세종문화회관에서 두번째로 관람하는 오페라로~

매번 민재랑 함께 하다 오늘은 유정이랑 둘이서만 보네요~ㅎ

 

오늘의 캐스팅 배우들입니다~

메조소프라노 양송미씨는 지난번 '올댓베르디 올댓 갈라콘서트'에서

정열의 빨간드레스를 입고 나와서 객석으로 붉은 장미를 던지신분 같은데...

얼굴을 자세히 못 보았기에 확실치는 않지만... 이름은 같네요 ^^

(프로필에서 확인해 보니... 맞네요 ^^)

 

 

 

 

푸치니의 3대 오페라로 꼽히는 '나비부인’은 일본의 나가사키항구를 배경으로

일본 여인 초초상의 불우한 사랑과 배신, 고통과 죽음을 다룬 비극인데요.

 ‘나비’라는 뜻의 예명을 쓰는 초초상은 집안이 몰락하면서 게이샤가 되고

15살의 꽃다운 나비 아가씨 초초상은 미국 해군 장교 핑커튼과 결혼합니다.

 

3년후 핑커톤은 곧 돌아온다는 말을 남기고 미국으로 떠나 버리고,

돌아오지 않는 핑커톤을 손꼽아 기다리며 초초상은 절개를 지킵니다.

 

본국으로 떠난 핑커톤의 배가 입항하자~ 나비부인은 방안 이곳저곳을 꽃으로 장식하면서

남편 핑커톤을 맞을 준비를 하는데요..

핑커톤은 이미 미국인 여성과 결혼을 한 상태랍니다. ㅠ

 

 

 

 

 

초초상은 핑커톤의 미국인 부인인 케이트가 자신이 낳은 아들을 키우고자 한다는 말을 듣고

모든 것을 단념한 채..

"명예로운 삶을 못 살 바에는 차라리 명예롭게 죽어야 하는 법" 이러면서

아버지가 물려준 단도로 자결을 합니다.

뒤는게 나타난 핑커톤은 초초상을 애절하게 부르며 절규한답니다.

 

 

 

 

 

인터미션 타임 제외한 130분 공연인데요...

서울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하는 아름다운 감성적인 선율과 함께~

세계적인 성악가분들의 탁월한 연기와 노래를 듣고 있다보니...천상의 세계에 온 듯한 착각이 드네요^^

 

애절하면서도 잔잔한... 때론 격동적인 멜로디

가슴 아픈 나비부인의 아름다운 대사 하나하나에서 느껴지는 애절함은...

아!! 이래서 나비부인이 푸치니의 걸작이라는 칭송을 들을 만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푸치니의 음악성과 세련미가 물~씬 풍기는 작품.. 나비부인이랍니다.

 

 

 

 

 

커튼콜때의 배우분들의 모습...(카메라 미지참으로 지못미사진 ㅠㅠ)

130분 동안 열연하신 배우분들에 대한 우뢰와 같은 함성과 박수 소리가

한 10여분동안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을 꽉 채웠답니다^^

 

유정맘도 함께 어울려 박수치다 보니... 양손이 빨갛게 ㅋㅋ

 

 

 

 

 

 

공연이 끝난 후에는..

출연 성악가분들과 함께~ 사인회가 있었답니다^^

오!!~~ 세종문화회관에서 사인회는 첨인데요...

유정맘은 넘 늦은 시간이라 대기줄이 많아서.. 그냥 배우분들의 사진으로만 간직하네요^^

 

신록이 푸르른 6월의 초여름밤...

순수한 여인의 사랑과 기다림, 절망을 담아 낸 오페라'나비부인'과 함께한 시간..

아주 오랫동안 나비부인의 가슴 아픈 사랑이 가슴속에 남아 있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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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부인 보고 왔다고 민재에게 말했더니...

" 나 나비부인 잘 아는데.. 나도 보고 싶은데 왜 제목 얘기 안하고 언니랑 갔다 왔어??"하네요

"민재가 나비부인 어떻게 알아?"

"why책에서 봤지.. 핑커톤이 바람피는 얘기잖아 "하네요 ㅠㅠ

 

가끔 가다 민재는 나를 놀래키는 재주가 있는 아이..

전혀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혼자만 퀴즈 맞추는 일도 종종 있고..

가끔 가다는 내가 모르는 사실들에 대해서도 잘 알려주는 아이...

그렇지만 항상 언니 그늘에 가려 빛을 못 보는 아이..

그래도 그 모든것들이 넘 예뻐보이는 유정맘은~ 민재 바~~아~~보^^랍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민재랑 '나비부인' 보러 가야 겠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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