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공주네 이야기/여행·나들이

천안 미나릿길 벽화마을

방울이사랑 2015. 1. 5. 08:02

2015년 1월 3일 토요일

 

 

메가박스에서 영화 '기술자들'을 보고 나오니..

꽁꽁 얼었던 날씨가 마치 봄바람 살랑이는 듯 했어요

오랜만에 두아이들 모두 함께 한 외출인지라

외부에서 조금 더 놀기로 결정하고 찾아간 이곳은

천안 미나릿길 벽화마을이에요

 

천안 미나릿길 벽화마을은 벌써 입소문 자자한지라

데이트 하는 젊은 연인들, 가족 단위의 나들이객, 사진 작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천안의 명소 중 하나에요

 

 

 

 

저도 이곳을 지난 가을부터 한번 와봐야지 하면서도

쉽게 발걸음이 옮겨지지 않았었던 곳이었는데요

두아이들과 함께 올 수 있어서 참 좋았답니다^^

 

 

 

 

골목의 이름이 미나릿길인데요

옛날 이곳은 실개천 주변에 미나리들과 사람들이 어우러져 살았기에

미나릿길이라고 부르나 보네요.

 

이곳은 2년전만 해도 좁고 지저분한 골목이었으나

도심 재생 사업이 시작되면서 변화의 바람이 불어

지금은 이렇게 멋진 공간으로 탈바꿈 했답니다^^

 

 

 

 

 

벽화가 그려진 담장의 길이는 무려 800m로

트릭아트 그림부터~ 골목마다 서로 다른 테마를 가진 다양한 그림들이 그려져 있었는데요

골목이 워낙에 좁고~ 이곳저곳 여러 방향으로 뻗은 골목에서

헤매지 않고~ 모든 그림들을 볼수 있는 방법은....

바닥의 숫자를 따라 가면서 관람하면 된답니다.

그러면서 실감나게 촬영할 수 있는 위치와 방법등이 표시되어 있어서

더욱~ 멋진 사진을 촬영 할 수 있었어요.

 

 

 

빙하시대 백곰을 3d처럼 입체감 있게 표현하여 아이들이 더 즐겁게 관람할 수 있었어요

 

 

 

 

 

 

 

 

 

 

아련한 추억과 향수를 자극하는 그림들로

소독차를 쫓아가는 아이들, 차마끝에 메달린 고드름을 따는 아이들,

팽이 치는 아이들, 널뛰는 아낙네들의 그림을 보고 있으려니

먼 옛날 추억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네요^^

 

 

 

 

 

 

 

 

 

연인들에게 사랑을 약속하며 자물쇠를 걸 수 있는 철조망?이 있는데요

어쩌다 보니... 아이가 앉아서 무언가를 쓰고 있었어요

 

ㅎㅎ

언니 바보인 저희집 민재~ 언니랑 자기가 원하는 좋은 대학에 가게 해 달라고 소원을 적네요

그러면서 부모님께 효도하기!!!~~~~~ㅋㅋ

그 마음 변하지 않기를 빌어 보네요^^

 

 

 

 

 

 

 

 

골목길을 하나하나 지나칠 때 마다

열두 띠 이야기, 트릭아트, 추억의 옛거리, 풍속화, 만화ㅏ 케릭터 등

테마가 바뀌는지라 지루하거나 심심할 틈 없이 관란할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두아이들이 어찌나 열심히~ 재밌게 그림을 보던지

같이 안 왔더라면 후회할 뻔 했어요~~~ㅎㅎ

 

 

 

 

 

 

골목길 투어가  끝난후에는 근처의 재래시장인 중앙시장에 잠시 들렀어요.

천안 중앙시장엔 쪽문만두, 홍두깨 칼국수 등 유명 맛집들이 즐비한데요

그중에서도 못난이 찹쌀꽈배기가 제일 유명하죠~

점심을 배 부륵게 먹고 간지라;;; 못난이꽈배기만 몇개 사서 포장해 왔답니다.

쫄깃쫄깃 하면서 부드러운 것이...먹어도먹어도 질리지 않고

참 맛있더라구요~ㅎ

한개 500원이었는데...더 사올껄 하고 후회했었어요 ㅋ

다음날 먹어도 딱딱하지 않고 부드러우며 찰지게 맛있더라구요~~

담엔 무조건 많이많이 사와야지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