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1일 토요일
메가박스 천안
2박3일 내내 눈코뜰새 없이 넘넘 바빴던 일정들... 남편이 외아들인지라;;; 장보기부터~ 차례상차리기까지 혼자서 도맡아 해야 하는 슬픈 현실.. 누군가는 경쟁?하고 눈치 볼 동서들이 없어서 좋다고 하지만;;; 혼자보다는 둘이~ 둘보다는 셋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건 저만의 착각일까요~ㅎ 그래도 불행중 다행인건 결혼 안한 시누이가 있어서~ 전을 부쳐준다는거^^ 하여~ 일이 조금은 수월하다는 점 ㅋㅋ 설날 아침 차례지내고 바로~ 친정집에도 다녀 올수 있어서 뿌듯했던 이번 명절이네요^^
도서관이 오늘까지 휴일이라고 집에서 공부하려 하나;;;
영화관은 주차장도 만차;;; 좌석도 이미 좋은 자리는 매진 ㅠㅠㅠ
영화<수상한 그녀>는 재미와 감동의 두마리 토끼를 잡을수 있는~
기대이상의 영화^^
남편도 두아이들도 저도~ 넘넘 재미있게 잘 봤네요~ㅎㅎ
특히나 오두리역의 심은경양의 연기는 정말이지
감칠맛 나면서..
오두리는 심은경양만이 소화할수 있는 역활이겠다 싶었네요^^
고부간의 갈등(며느리의 심장병)으로 인해..
가족들이 자신을 요양원으로 보내려 한다는 청천벽력 같은 사실을 알고..
밤길을 방황하던 말순할매가 들어간 '청춘 사진관'
"50년은 더 젊어 보이게 해 드릴게요"라는 사진사의 말과 함께~
'펑'
그리고 나타난 오두리...
우리의 모든 어머니들께서 그러하셨듯이...
자신보다는 자식을 위해~
오로지 아들 뒷바라지만을 위해 살았던 지난날의 말순할매.
스무살의 오두리가 되어 지난날의 꿈이었던 가수도 하면서~
누군가를 보면 가슴이 주책없이 콩닥콩닥 뛰기도 하는 등
스무살 꽃처녀로 돌아간 칠순 할매의 빛나는 전성기가 시작되며
즐기기도 하는데요~^^
오두리의 마지막 선택은???
무엇일까요~ㅎ
오두리가 부르는 제 추억속의 노래 '하얀나비'에서 가슴 뭉클함이 ;;;
영화 보는 내내 눈물과 웃음이 뒤범벅 되는 ;;;
붙들이란 애를 아십니까?
목숨줄 붙들어라 붙들아...
어머니 제 자식은 제가 알아서 할게요
다시는 명 짧은 남편 만나 고생하지도 말고
저 같이 못난 아들 낳아 가며 살지도 마세요...
아니... 난 다시 태어나도 똑같이 살란다.
아무리 힘들어도 똑같이 살란다.
그래야 내가 니 엄마고 니가 내 아들이 되지...
(눈물 펑펑 쏟아내게 했던 명대사 명장면...)
그러면서 최후의 1분이 보고 또 봐도 질릴것 같지 않은 영화^^
(이미 다 아실듯~~~ 김.. ㅅ ㅜ ㅎ ㅕ ㄴ 이 나오나요~ㅎ)
기대 이상의 감동과 재미를 주는 <수상한 그녀>
가족 영화로 추천 한방 꾸욱~ 날려 드려요^^
다만,
청춘 사진관 찾아 달라는
남편의 어리광은
감당 못한답니다~~~ㅋㅋㅋ
그 어리광에 쐐기를 박는 말..
"50년 전으로 돌아가면.. 당신은 읍써"~~~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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