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공주네 이야기/영화, 공연감상

[공연] 뮤지컬'영웅'

방울이사랑 2014. 1. 10. 01:29

2014년 1월 9일 목요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방학 전...

음악시간에 뮤지컬'영웅'에 대해서 음악선생님과 얘기를 했느지

집에 와서는...

"엄마, 왜 뮤지컬'영웅' 안보여 줬어요??"하네요

 

"왜, 민재 영웅 보고 싶어??"

"네~~~!!"

그레서 보러 가게 된 뮤지컬'영웅'이랍니다.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를 담은 뮤지컬 '영웅'은

순수 국산 창작 뮤지컬로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2014. 2. 16일까지 공연예정이랍니다.

 

 

 

 

뮤지컬 영웅은 2009년 초연 후

일곱번째로 재공연되어질 정도로 작품성을 비롯한 흥행면에서도

절대 뒤지지 않는 작품이랍니다.

이번 공연에서는 안중근역을 JK김동욱, 강태을, 김승대배우가 열연한답니다.

 

 

 

 

본 공연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되어지는 기타의 다른 작품들에 비해

티켓의 가격이 엄청 저렴해서 깜짝 놀랐어요.

회당 5000만원 이상의 거액을 요구하는 스타배우는 사절이라는
윤호진 에이콤인터내셔날 대표의 소신때문이라고 합니다.

ㅎㅎ 개인적으로는 넘넘 좋은 공연 저렴하게 볼수 있어서 좋네요^^

 

 

 

 

오늘의 공연을 이끌 배우분들입니다!!

 

 

 

 

뮤지컬'영웅'의 무대는 러시나 블라디보스크, 일본 도쿄, 경복궁, 중국 하얼빈 등을 오가며

스펙터클하게 공연되어지는데요..

배우분들의 열연과 함께~ 그 당시에서 볼수 있었던 소품들을 보는 재미 또한 솔솔하답니다.

 

특히나 이토히로부미가 탄 기차가 하얼빈역으로 들어올때

눈보라 치는 장면이 박진감 넘치는 음악과 함께 하는데요

와~~우~~ 무대연출 짱!!짱!!!이었답니다~~ㅎ

넘넘 감탄을 자아내게 하더라구요^^

마치 영화속 한장면을 보는 듯한 느낌~

 

국내 창작뮤지컬에서도 이렇게 멋진 무대연출이 가능하다니..

국내 순수창작 뮤지컬의 밝은 미래를 보는것 같아 넘넘 좋더라구요^^

 

 

 

 

극의 특성상.. 쫓고 쫓기는 연출이 많은데요..(일본군에게 쫓기는 독립군들...)

그 어떤 공연에서도 볼수 없을 정도로 배우들이 건물의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면서

공연하는데요.. 조금은 안쓰럽기도 하면서

뮤지컬'영웅'이 초연 후 일곱번째로 공연되어질 만큼의 흡인력을 자랑하는 이유겠지요^^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남는다면...

이토히로부미를 저격하는 장면에서 안중근의사가 이토히로부미를 향해 총을 겨누고

쏘는 장면이 넘넘 급하게 흘러가는지라 조금 아쉬움이 남네요^^

넘넘 감격스런 장면~ 이라 가슴벅차오르는~

말로는 형언할수 없는 느낌^^

 

물론 이 장면에서 객석 여기저기에서 많은 박수가 터져 나오기는 했답니다.

우리 모두가 '대한민국 국민'임을 ...

공연으로 하나됨을 느끼는 순간이었지요^^

 

 

 

 

이토를 살해 한 안중근의사님이 일본 재판장에서 재판 받을때...

 

"누가 죄인인가?" 물으면서..

 

"명성황후를 시해 한 죄"

"고종황제를 폐위시킨 죄"

"을사조약을 강제 체결한 죄"

"조선의 토지를 강제로 빼앗은 죄"

"화폐를 강제로 사용하게 한 죄"

"교과서를 빼앗아 교육을 파괴한 죄"

.

.

등등 15가지의 죄를 조목조목 말하는 장면은 이공연의 하이라이트랍니다^^

(제가 기억하는게 이것뿐이라서....)

 

또한 사형장으로 가는 안중근의사님이 어머니가 만들어 주신 수의를

입으시는 장면은 눈물 없이는 볼수 없는 장면이랍니다.

 

 사형장으로 가는 안중근의사에게 일본경찰관이 말합니다.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

 

"나의 꿈은 동양평화 랍니다.

내 두손은 비록 권총으로 살인을 했을지언정..

내 아이들의 두손은 기도하는 두손으로 모아지는 것"

그게 바로 동양평화라 말하던 안중근의사님.

 

그렇구나!!!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식을~  후대를 ~위한게

애국이구나 했답니다.

 

 

 

 

뮤지컬'영웅' 공연이 끝난 후에는

관객들이 모두~ 일어나서 기립박수를 친 감동의 무대~^^였는데요.

 

그러나 한가지 아쉬운건.. 안중근의사님의 유해가 아직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했다는 점.

유해가 어디에 묻혀 있는지 조차 모른다는 점.

 

그토록 소원하던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가 찾아왔음에도...

그분의 유해를 찾아오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넘넘 부끄럽네요 ㅠㅠㅠ

 

서른 두해의 짧은 생을 뜨겁게 살다간 안중근의사님을 만나볼수 있는 시간.

아이도 저도 넘넘 벅찬 감동과 함께!!!

다시는 나라 빼앗기지 않아야 된다는 것을 명심한!!!

누군가의 소중한 목숨과 맞바꾼 우리의 평화와 자유에 대한 소중함을 각인시킨~

넘넘 소중한 시간이었답니다^^

 

지난 2011년 뉴욕공연 당시

뮤지컬'영웅'을 관람하신 UN 반기문 총장님이..

"토니상 최우수 작품상을 주고 싶다"라는 감상평을 하셨는데요~

 

뮤지컬'영웅'이 토니상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기를 기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