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공주네 이야기/영화, 공연감상

[공연] 오페라 '투란도트'

방울이사랑 2013. 11. 2. 02:24

2013년 11월 1일 금요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이곳 천안으로 이사와서는..

평일 저녁 공연을 본다는게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닌일이 되었는데요^^

너무나 보고 싶었던 공연이기에...

막차 놓치면 어쩌나 하고 걱정 되면서도;;;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 했거늘... 하면서

무작정 서울로 올라 갔네요~ㅎ

 

매번 서울 올라가면서 기차를 이용했는데..

오늘은 고속버스 처음으로 이용하다;;;

애간장 타서 혼났네요 ㅠㅠㅠ

 

양재역 근처에서 차가 너~~무나 막히는지라-.-;;;

공연시간 늦지 않게 뛰느냐구 헥헥;;; 거리면서 다녔어요^^

 

 

 

 

 

'투란도트'는 '라보엠' '나비부인'과 함께 푸치니 3대 오페라의 하나로...

푸치니 스스로도 "지금까지의 내 오페라를 버려도 좋다" 고 할 정도로

푸치니의 강한 자신감이 베어 있는 작품이랍니다^^

 

 

 

 

푸치니의 유언에 따라 설립된 푸치니 재단에서

매년 여름 푸치니를 기리기 위한 국제적인 오페라 페스티벌<푸치니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하네요.

 

이번 예술의전당에서 공연되는 오페라'투란도트'는

이탈리아 토레 델 라고 푸치니 페스티벌 극장의 내한 공연으로

세계적인 오페라 가수들을 만나 볼수 있는 꿈의 무대라 넘 기대됩니다^^

 

 

 

 

푸치니 오페라'투란도트'는...

중국 전설시대 냉정하고 날카로운 공주 투란도트와 그의 미모에 빠져

목숨 건 도전을 하는 칼라프 왕자, 그런 왕자를 향해 숭고한 사랑을 실천하는 '류'의 이야기랍니다.

 

냉정한 여인 투란도트가 내는 3가지의 수수께끼의 답은..

'희망' '피' '투란도트'인데요...

선대공주의 원한을 풀기 위해 수수께끼를 못맞힌 청혼자를 모두 죽이지만,

세가지 수수께끼를 모두 맞힌 칼라프왕자에겐 자신을 주기 싫어서 몸부림 치고.

 

그런 투란도트 공주에게 자신의 이름을 맞추라는 문제를 내고

공주가 이름을 맞추면 자신이 죽겠다는 선언을 한답니다.

 

투란도트 공주는 칼라프왕자의 이름을 알아내기 위해

'류'를 협박하고..

칼라프왕자를 사랑하는 류는 끝내 이름을 말하지 않고 죽는답니다.

 

 

 

 

공연 시작 5분전에 간신히 도착 한지라;;;

프로그램북 구매로 오늘 공연의 출연진들을 알아봤는데요...

 

오늘 공연에선 투란도트 역에 닐라 마살라군요^^

 

 

 

 

오늘 투란도트역의 닐라 마살라에 대하여 프로그램북에서 알아 봤어요.

 

닐라 마살라~

2009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푸치니 페스티벌 토레 델 라고의 소프라노 주인공으로 초청

세계적인 지휘자 다니엘 오렌이 적극적으로 주목하는 소프라노로~

차기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투란도트로 주목받는 성악가라네요^^

 

명성에 걸맞게 냉혈적 공주인 투란도트공주의 섬세한 연기를 비롯하여~

천상의 소리는 듣는이로 하여금...

"우와~~"하는 탄성이 절로 나오게 하는 목소리 였어요^^

 

 

 

 

또한 이번 공연은 화려한 무대의상을 비롯하여~

웅장한 스케일의 무대연출로~ 볼거리 많은 공연이었답니다^^

오페라 공연에서 이렇게 웅장한 스케일이 큰 무대를 만난다는건 아주 드문일이죠~ㅎ

 

 

 

 

공연은 1막 30분 인터미션15분, 2막 50분 인터미션20분, 3막 50분의 공연으로...

약 3시간 정도 진행되었는데요...

 

앞서 이야기 했던 닐라 마살라를 비롯하여

'류'역의 손현경씨 또한 아름다운 하모니로 사랑의 노래를 부르고

칼라프왕자를 위해 죽음을 무릎쓰면서 부르는 마지막 노래는

넘 안타까웠네요;;;

 

커튼콜 시간까지 다양한 액션으로 무대를 빛나게 해주었던 핑, 퐁, 팡...의 연기 또한

투란도트를 빛나게 하는 삼총사였던것 같네요^^

 

웅장한 합창과 아름다운 아리아의 조화로운 만남으로~

보는 내내 벅찬 감동이 밀려오는~ 오페라'투란도트'

 

오페라'투란도트'와 함께 한 2013년의 11월 첫날

너무나 행복한 가을밤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