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공주네 이야기/여행·나들이

[나들이] 정선여행(2) - 석탄유물종합전시관

방울이사랑 2013. 8. 31. 23:30

2013년 8월 31일 토요일

 

 

 

알파인코스터 못타서 넘넘 아쉬운 마음 뒤로 하고;;;

금요일 수업을 체험학습 일정으로 잡고 빠진 민재를 위해서~ㅎ

사북의 석탄유물종합전시관을 다녀 왔답니다^^

 

 

 

 

입구의 광부그림을 보고 있으려니.. 웬지 맘이 짠해지네요..

"나는 산업전사 광부였다!!"

 

 

 

 

사북에 있는 석탄유물종합전사관은..

동양최대 규모를 자랑하던 대표 탄광으로 2004년 10월 31일 폐광되었다고 합니다.

 

이곳은 폐광되기전 광부들의 생활모습을 한눈에 볼수 있게 전시되어 있는데요..

간혹 제가 어렸을적 자주 보았던 추억속의 물건들도 있어서~

보는 재미가 솔솔했답니다^^

 

 

 

 

대형세탁기들이 여러대 있는데요...

동양최대 규모의 탄광지 였던것이 실감나네요..

 

 

 

 

추억속의 물건.. 타자기..

동생이 상업고등학교를 다녔던지라..검정색의 타자기를 들고 다니던 모습이 생각나네요..

저도 가끔가다 한번씩 쳐본다고 하다가 먹끈이 고장나서 동생한테..

욕 엄청 먹었드래요 ㅋㅋ

 

 

 

 

 

 

80년대 인기 끌었던 스테인레스 반찬통..

있는집 아이들만 가지고 다니던 반찬통. 그럼 없는집 아이들은? 유리병에 반찬 담아 가지고 다니다

김칫국물 흘려서 책이 시뻘겋게 물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탄광산업에 관한 소중한 자료들과 함께 그곳을 일터로 살았던 광부들의 숨결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사북 석탄유물 종합전시관이었답니다..

 

 

 


 

사북 석탄유물종합전시관에서는 광부인차 탑승체험도 할수 있답니다^^

그것도 무료로~~ㅎㅎ

매주 화~일요일, 정시에 운행을 하는데요.. 우천시에는 체험불가랍니다.

다행히 비가 오지 않아서 저희도 체험해 볼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ㅎㅎ^^

 

 

 


 

 

 

 

 

500m정도까지 들어가서 광부아저씨의 설명을 듣고 있으려니...

갱도안이 12도에서 14도정도의 서늘한 기운으로 넘넘 춥더라구요^^

한여름에 이곳을 들어오면 나가기 싫을것 같아요^^

들을땐 끄덕거리면서 잘 듣고 있었는데.. 며칠지나니 기억이 백지화 ㅠㅠㅠ

 

 

 

 

폐석을 쌓아둔 곳이었는데.. 산처럼 되어 버렸어요..

예전에는 더 컸다고 하는데.. 하이원리조트 주차장으로 사용하면서 위를 깍았다네요..

자연의 힘은 참으로 대단함을 느끼네요..

인공적으로 심어서는 절대 자랄수 없을것 같은 나무들이 수십년동안 쌓인 페석에

나무씨가 날아와 강인한 놈만 자라서~ 저렇게 까만산을 푸르게 만들어 주고 있어요..

 

1200명을 동시수용할수 있는 목욕실을 볼수 있는 석탄유물종합전시관...

하루 3교대로 근무하던 그 많은 사람들은 지금 어디에서 무얼하며 살고 있을까요?

2004년 10월 31일을 마지막으로..

삶의 애환이 깃든 이곳을 바라보면서 어떤 생각을 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