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25일 목요일
세종문화회관 대강당
오후4시까지 여의도에서 금융교육 받은 민재.
조금은 피곤하고 힘들겠지만 꼬옥 보고 싶은 공연인지라 어렵게 설득해서
광화문에 왔답니다.
민재랑 둘이서 함께 할 오늘의 공연은
뮤지컬 '밥짓는 시인 퍼주는 사랑'이랍니다.
뮤지컬 '밥 짓는 시인 퍼 주는 사랑'은
최일도 목사의 사랑과 봉사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최 목사의 '밥 짓는 시인 퍼 주는 사랑'을 원작으로 한
국내 창작 뮤지컬이랍니다.
험난하고 척박한 청량리588에서..
온갖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무료급식 봉사하는 최일도목사부부와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는 청량리의 거지, 건달, 매춘부들의 이야기가
보는 내내 가슴 뭉클함으로 밀려왔답니다.
뮤지컬 '밥 짓는 시인 퍼 주는 사랑'은
배우 강성연씨의 뮤지컬 데뷔작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는데요..
강성연씨가 맞은 로즈 수녀 역이면서 시인 김연수 역을 깨끗한 음성과 함께~
안정적인 음감으로 맑은 케릭터를 아주 잘~ 표현했던것 같아요^^
더물어 목소리 또한 배역에 딱 맞는것 같았어요^^
1부에서 로즈수녀가 최일도 목사에게 이런말을 합니다.
" 무엇이 되기 보다는 어떻게 사는게 중요하다.
하늘탓만 하지 말고 사람의 힘으로 하려고 노력해라"라고 말입니다.
아마도 뮤지컬 '밥 짓는 시인 퍼 주는 사랑'이 우리에게 던지고자 하는
메세지가 아닐까 싶어요..
우리말 속담에 안되면 조상탓이라는 말도 있죠~ㅎ
남을 탓하기에 앞서 자신의 힘으로 노력하고
무엇이 될까보다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의 의미를 되새겨 보게 되었네요^^
그러면서 나눔의 의미도 함께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뮤지컬 '밥 짓는 시인 퍼 주는 사랑'
1, 2부 공연 140분간의 짧지 않은 공연인데요..
사실.. 홍보 포스터만 보고는 넘 종교적인 내용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는데요..
해당 공연은 종교적인 색채 보다는 가슴 따뜻함과 벅찬 감동이 밀려오는
휴먼뮤지컬이랍니다^^
공연 중간중간 바뀌는 무대 장치나 유신 철폐, 독재 타도등의 구호는...
어릴적 아련하게 들어온던 .. 1970년대를 생각나게 만들었네요.
사랑보다 더 예쁜건 세상에 없네.
사람보다 더 향기로운 건 세상에 없네.(사람이 아니고 사랑인가?)
사람이 준 상처 사랑으로 위로받네.
사랑이 준 슬픔 사람이 치유하네.
마지막 출연진들이 함께 부르는 노래인데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사랑~ 사랑으로 이끈 세상에서~
사랑이 번지고 성장해 인간애가 되어 ~
밝고 따뜻한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뮤지컬 '밥 짓는 시인 퍼 주는 사랑' 8세 이상 공연 관람가능한데요..
여름방학 온 가족이 함께 하고 싶은 공연으로 추천하고 싶네요^^
따뜻한 사랑과 함께 나눔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소중한 시간이 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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