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공주네 이야기/여행·나들이

가을축제에 빠지다!! 짚풀문화제가 열리는 외암민속마을

방울이사랑 2015. 10. 16. 23:26

 

 

 

아산에서 열리는 축제 중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짚풀문화제'

올해로 16회째를 맞이하며 올해는 '조상의 슬기와 숨결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외암마을에서 열리고 있답니다.

 

외암마을 짚풀문화제는 16일(금)~ 18일(일)까지 진행되는데요

전통성년례, 전통혼례, 과거시험 등의 프로그램부터

화토불체험, 떡메치기, 다도 체험, 뻥튀기 체험 등 다채로운 전통놀이가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답니다.

 

아이들과 함께 축제를 즐기고 싶으나

중간고사 준비기간인지라 오늘 혼자서 다녀와봤는데요

즐길거리~ 가득한 외암마을의 짚풀문화제 소개해 봅니다^^

 

 

 

나들이 날짜: 2015년 10월 16일 금요일

 

 

 

 

 

 

예전부터 마을마다 왕래를 위해서 만들어 놓은 섶다리.

자연 그대로의 재료를 이용해 못은 하나도 쓰지 않고

도끼와 끌로만 기둥과 들보를 맞춰서 섶다리를 밟으면

흔들흔들하는것이 처음으로 걸어 본지라;;;

중간에 가면서는 약간 무섭더라구요 ㅋㅋ

 

 

 

 

평상시에는 막아놓아 건너 볼수 없는데요

1년중 짚풀문화제가 열리는 날만 걸어볼수 있어요^^

 

 

 

 

 

섶다리 건너 상류층가옥에서 전통혼례가 있었는데요

사전신청을 받아 실혼례와 재연으로 진행이 된다고 합니다.

 

 

 

 

 

신부의 가마 타는 모습이 부러워서~ 저도 잠시 관람했어요^^

 

 

 

 

 

 

신부가 내린 가마도 얼른 가서 탐색해 보구요 ㅋ

가마안에 요강이 준비되어 있죠~

실제로도 먼길 가는 신부를 위해 요강을 가마에 준비해 두었다고 해요 ㅋ

물론 옛날에는 사기 요강이었겠죠.

 

 

 

 

 

어디선가 발길을 붙잡는 경쾌한 소리가 있어 가 보니...

어머니 두분이서 다듬이질을 하고 계시네요.

 

저 어렸을적 외할머니와 어머니가 이불 빨아서 다듬이질 하시던 그 모습이 선하네요.

광목(?)을 풀먹여서 두분이서 저렇게 마주앉아 하셨는데 말이죠 ㅋ

 

 

 

 

 

 

신기해서 한참을 바라보고 있었는데요~

가마니 짜는거라고 알려주시더라구요.

가마니는 TV사극에서 많이 봐왔던 쌀자루 생각하심되요 ㅋㅋ

 

 

 

 

 

 

두분의 손이 척척~~ 호흡이 어찌나 잘 맞던지요 ㅋㅋ

무료 체험해 볼수 있는데요

평일인지라 거의 구경만 ~~~~

 

 

 

 

 

 

어르신들의 솜씨가 넘 대단한것 같아요~~~~

짚풀을 이용해 이렇게 멋진 작품을 만들어 내다니.....

역쉬 버리면 쓰레기, 모으면 자원인것 같아요^^

 

 

 

 

 

 

외암마을 한바퀴 돌다보니.....유난히 감나무가 참 많네요^^

빨갛게 익은 홍시하나 먹어보고 싶은 간절함이~~~ㅋㅋ

봄에 감꽃이 피었을때 와도 예쁠것 같아요^^

어릴적 감꽃을 실에 꿰어 목걸이 만들어서 놀았었는데 말이죠 ㅋ

외암마을 오니까 옛날 어릴적 추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집주인이 하수오꽃이라고 써서 붙여 놓으셨더라구요 ㅋ

많은 사람들이 물어봐서 귀찮아서???겠죠 ㅋㅋ

저도 처음으로 보는지라 찍어 봤는데요...

꽃은 진 상태겠죠??

 

 

 

 

 

 

 

외암마을 한바퀴 돌다 출출해진 배를 채우기 위해~

먹거리장터에서 잔치국수 한그릇 먹었어요^^

 

어릴적 동네큰잔치가 있었을때 먹었던 그 맛은 아니지만ㅋ

추억을 오랜만에 끄집어 내며 한그릇 뚝딱 했답니다 ㅋㅋㅋ

 

 

 

 

 

지나가던 제 발길을 붙잡았던 감.

맛있는 곶감이 될꺼 같죠~~~

반시가 되었을때도 맛있는데......군침만!!! 쩝쩝!!!

 

 

 

 

 

 

어린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기에 가 봤더니...

마당극이 한창이더라구요~

이야기를 좋아하는 할머니가 할아버지한테 옛날얘기 해달라고 계속 조르던데.....

그 뒷이야기는 모르겠어요 ㅋㅋ

 

 

 

 

 

 

 

평일이라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친구들 단체가 참 많이 와 있더라구요.

역시 어린이친구들은 질서를 잘 지켜~~ 어른들 보다 더더!!!

 

 

 

 

 

탈곡기를 이요하기도 하지만 이 기구를 이용해서 벼를 탈곡하는데요....

어릴적 시골에서 벼를 베면 이 기구를 이용해서 밤 늦게 까지 털었던 기억이 나요 ㅋ

논농사를 많이 짓지 않았기에;;; 탈곡기까지는 필요없고

오빠들이랑 가족들끼리 일했던 기억이 나요.

 

 

 

 

 

추억에 잠겨 반가운 마음에 ㅅ진을 찍었더니....

어르신이 시범을 보이시며 사진 찍으라고 하시네요^^

감사합니다~~~~~~ㅎㅎ

 

 

 

 

 

삽으로 땅을 파는데....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 오르길래 얼른 가 봤어요 ㅋㅋ

 

 

 

 

 

뭐가 있을까? 굉장히 궁금했는데요 ㅋ

 

 

 

 

 

 

 

 

계란, 고구마, 옥수수를 찐거군요 ㅋ

 

화톳불체험이라고 하는데요

삼굿구이라고도 합니다.

옥수수나 감자, 고구마, 계란 등을 큰 구덩이 속에 넣고

연결되는 작은 구덩이로 불을 놓아 흙을 덮어가며

높은 열기로 쪄먹는것이라고 하네요.

 

처음부터 봤으면 좋았을것을;;;;  쪄내는 과정만 봤어요 ㅠ

먹거리는 유료로 판매한다고 하던데....

시골에서 어릴적 많이 먹어왔던 것들인지라;;;

전 거의 안먹는 간식들 ㅠㅠ이에요.

 

 

 

 

 

 

짚풀문화제가 열리는 외암마을.

다양한 체험으로 어른들은 추억을 되살리고 아이들은 새로운 놀이문화를 경험해 볼수 있는데요

짚풀문화제가 열리는 기간동안은 무료 입장의 혜택을 누릴수도 있답니다.

 

이번 주말은 가을햇살 맘껏 누리며 조상들의 슬기와 숨결을 느낄수 있는

외암마을 짚풀문화제와 함께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