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공주네 이야기/전시,체험학습

청소년고궁문화학교 - 경복궁

방울이사랑 2014. 7. 30. 20:00

2014-07-30 수요일

경복궁..

 

 

피곤하고 지친 몸 이끌고;;; 민재랑 둘이서 오늘도 7시 기차를 탑니다...

기차 타고 서울까지 한시간 동안 가면서 자는 아침잠은 꿀맛이랍니다~ㅎ

민재도 피곤한지 오늘은 아침에 기차 타서는 바로 자네요 ㅠㅠ

녀석 피곤해하는 모습을 보니..안쓰럽기는 하지만

이번이 마지막 교육이기에 무리해서 강행합니다^^

특히나 오늘부터 학원이 방학인지라 그래도 오후에 약간의 여유가 있어서 다행이긴 하네요~ㅎㅎ

 

 

 

 

민재랑 함께 할 오늘의 교육은~

여름방학 청소년 고궁문화학교 - 경복궁 이랍니다.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이 문화가 있는 날인데요...마침 오늘이 문화가 있는 수요일인지라~

경복궁의 입장료가 무료랍니다~~~~^________^

가이드북은 창덕궁과 마찬가지로 500원 주고 별도 구입해야 합니다.

 

 

 

 

 

 

교육은 저학년, 고학년 부누으로 나누어 진행되는데요...

저학년은 수정전에서... 고학년은 자경전에서 명단 확인하고 집합합니다.

 

 

 

전 이제 민재랑 헤어져서~ 학부모 강의 들으러 출발~~~ㅎㅎ

 

 

경복궁은 1395년에 창건한 조선 왕조 제일의 법궁이나

1592년 인진왜란으로 인해 전소.

그후 270여년간 복구되지 못하고 방치되다가 1867년 흥선대원군의 주도로 중건되었답니다.

 

 

 

 

 

광화문 앞에 있는 해태상.

상상속의 동물인 해태는 옳지 않은 일을 한 사람에게는 달려들어 뿔로 받아들인다는 영물로 알려져 있어요.

 

 

 

 

 

흥례문과 영제교의 서수를 만나고 근정문을 들어가면

'천하의 일을 부지런히 하여 잘 다스리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근정전을 만납답니다.

 

 

 

 

근정전은 궐안의 가장 중심 건물로 왕권을 상징하며

왕의 즉위식이나 문무백관의 조회, 외국 사절의 접견등 국가적 행사를 치르던 곳입니다.

 

민재뒤에 있는 관람객의 90%이상은 중국인이라고 보면 됩니다.

에고고....무슨 중국에 와 있는줄 착각했어요;;;

해가 거듭될수록 중국인관광객이 정말 많네요

 

 

 

 

 

근정전 월대위에는 난간을 두르고 사신과 십이지신을 조각해 놓았는데요

이는 근정전의 위상과 법전으로서의 격식을 보여주는 것이랍니다.

 

동물상은 근정전과 왕실을 지키는 신령스러운 동물들이며

민화에서 흔히 볼수 있는 해학과 친근함, 인정미가 넘치네요

 

 


 

 

사정전은 왕의 공식적 집무실인 편전으로

그 이름에는 왕이 정사에 임할때 깊이 생각해서 옳고 그름을 가려야 한다는 뜻이 담겨 있답니다.

 

경복궁이라는 궁궐 이름을 비롯해 강녕전, 연생전, 사정전, 근정전 등 주요 전각의 이름은

정도전이 지은 것이에요.

 

 

 

 

 

 

왕의 침전으로 오복에서 가운데에 해당하는 '강녕'의 의미를 담아 이름 붙여진

강녕전입니다.

 

*오복: 수, 부, 강녕, 유호덕, 고종명

 

 

 

 

 

 

 

 

 

왕비의 침전인 교태전이며 강녕전과 마찬가지로 용마루가 없는것이 특징입니다.

교태전의 대문인 양의문은 여섯짝으로 가볍게 만들었는데요

이는 교태전이 여인들의 처소였으므로 여인들이 힘들이지 않고 여닫을수 있도록

배려한 조상들의 마음 씀씀이를 읽을 수 있네요.

 

 

 

 

 

 

교태전 뒤에는 왕비를 위한 아미산이라는 정원이 있는데요

주황색의 육각형 기둥은 굴뚝이랍니다.

 

기둥에도 여러 무늬들이 조각되어 있는데요

봉황은 왕비를, 박쥐는 부귀를, 매화와 국화는 군자의 심성을,

 학 사슴 블로초 술 대 돌 등 십장생은 장수를 뜻합니다.

 

 

 

 

고등부 아이들의 수업이 이루어진 자경전입니다.

자경이란 이름은 정조가 즉위하고 혜경궁 홍씨를 위해 창경궁에 자경당을 지은데서 비롯되었는데요

그 의미는 왕이 어머니나 할머니 등 왕실의 안어른께 경사가 있기를 바란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경복궁의 자경전은 고종의 아버지 흥선대원군이 헌종의 어머니인 신정왕후 조씨의 거처를

만들면서 궐안에서 가장 화려하고 세심하게 만든 건물이랍니다.

 

 

 

 

 

자경전 서쪽 담에는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문양들과 갖가지 꽃나무들을 새겨 넣어

최고의 감상용 꽃담을 만들었답니다.

 

자경전에는 이 꽃담과 함께~ 십장생 무늬 굴뚝으로 유명해요.

 

 

 

 

 

 

 

자경전 십장생 굴뚝이랍니다.

굴뚝 벽면 중앙에 장수를 주제로 삼아~ 솔, 거북, 사슴, 블로초 등 십장생을 묘사.

아래위에는 여러 동물을 배열했는데요

학은 장수, 박쥐는 부귀, 나티오 불가사리는 악귀를 막는 의미라고 합니다.

흥선대원군의 신정왕후에 대한 마음씀씀이가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왕이 신하들과 규모가 큰 연회를 주재하거나 외국 사신을 접대하던 곳인 경회루입니다.

연산군으로 인해 흥청망청이란 말의 유래가 된 곳이기도 한데요...

연산군이 조선의 아름다운 여성을 선발해 궁으로 불러 들인 기생을 흥청이라 하고

경회루등에서 흥청들과 함께 유흥을 즐겼고,

결국 맑음을 일으키는 흥청은 맑음을 망하게 하는 망청이 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단종이 수양대군에게 양위하면서 옥새를 넘겨준 곳이 바로 경회루.....

 

 

 

 

 

 

 

2007년 전국에서 수집된 독들로... 우리나라 독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데요...

궁중 연회와 제례에 쓰이는 장을 보관하던 장고랍니다.

 

 

 

 

 

 

 

 

 

경회루가 웅장하고 남성적이라면 향원정은 아늑하고 여성적인 분위기를 풍기는데요

원래 북쪽으로 이어지는 다리가 있었으나

한국 전쟁 때 파괴된 후 지금의 자리인 남쪽으로 다리를 만들었다네요.

 

 

 

 

 

 

 

고종은 아버지 흥성대원군의 정치적 간섭에서 벗어나 친정 체제를 구축하면서

정치적 자립의 일환으로 건청궁을 세웠으나...

1895년 을미사변 때 명성황후가 살해된 비극의 장소이기도 합니다.

 

 

 

 

 

 

 

 

 

학부모 강의 가 끝난 후...다시 아이들이 있는 자경전으로~~~~

아이들은 골들벨문제도 풀면서 재밌게 수업을 마무리 하고 기념품으로 가방도 받아 왔네요^^

 

조선의 5대 궁궐중에서 교육 받기 가장 힘든 궐이 개인적으로 경복궁이란 생각이 들어요..

워낙에 넓기도 하거니와 중국인 관광객이 많아서 엄청 시끄럽네요 ㅠㅠ

 

오늘도 어김없이 새벽 5시반에 일어나 7시 기차에 몸을 싣고

서울에 온 두모녀...

넘넘 피곤하지만 아이의 학원이 방학인지라~ㅎ

그동안 벼르고 벼르던 한화아쿠아플라넷 일산에 가기로 미리 표를 예매해 두었는데요~ㅎ

빨리 점심 먹고~ 일산으로 출발~~~ㅎㅎ;;;

에고공..다크써클 무릎까지 내려왔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