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공주네 이야기/전시,체험학습

청소년 고궁문화학교 - 창덕궁

방울이사랑 2014. 7. 30. 23:13

2014-07-29 화요일..

창덕궁~

 

 

새벽5시 반에 일어나~ 민재랑 함께 간 이곳은~

여름방학 청소년고궁문화학교가 열리는 창덕궁이랍니다^^

 

청소년고궁문화학교는 큰아이가 초등2학년때부터~ 여름방학이면 매번 참여했던 체험학습인데요

꼬맹이 민재는 철모르는 초등1학년때부터... 매년 들어왔던 교육이니...

올해는 여섯번째네요~ㅎ

천안으로 이사와서 참여하기가 쪼매 어렵지만;;;

올해 마지막이 될것 같아~ 무리해서 다녀왔답니다^^

그래도 다행인건 아이가 싫다고 안하고 재미있다고 하네요~ㅎ

이젠 웬만큼 교육을 들어서 아는 내용이 많아서인가봐요 ㅋㅋㅋ

그렇다고 접수하지 않은 창경궁까지 들으러 가자고 하니... 이미 마감 ㅠㅠㅠ

아이가 이렇게 좋아할줄 알았으면 창경궁도 접수했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창덕궁의 정문 돈화문을 배경으로 인증샷샷샷~~~

돈화문은 왕의 행차와 같은 의례가 있을때 출입문으로 사용했고

신하들은 서쪽의 금호문으로 드나들었다는데요...

원래 돈화문 2층 누각에는 종과 북을 매달아 통행금지 시간에는 종을 울리고

해제 시간에는 북을 쳤다고 합니다.

임진왜란때 전소되었다가 광해군 즉위 이듬해인 1609년에 재건, 보물 제383호로 지정되어 있어요.

 

 

 

 

 

아이들은 금호문 앞에서 명단확인과 이름표 책자를 받고 시간 맞추어

교육을 받아요^^

실내강의와 실외강의.

 

 

 

 

 학부모를 위한 별도의 강의가 마련되어 있구요~

입장료는 개별구입, 창덕궁 책자도 500원주고 별도로 구입했어요^^

 

큰아이때는 창덕궁이 휴무인날 후원의 부용지까지 가곤했었는데...

세월속에 변하고 변해;;; 지금은 표도 구입하고 책자도 구입하고

후원은 아예 가지를 않아요 ㅠㅠㅠ

 

 

 

 

창덕궁은 1405년 태종때 건립된 조선의 왕궁인데요

임진왜란때 경복궁이 불타는 바람에 경복궁이 흥선대원군에 의해 재건될때까지

약270여년동안 조선의 법궁으로 사용되어 왔답니다.

 

인위적인 구조를 따르지 않고 주변 지형과 조화를 이루도록 자연스럽게 건축하여

가장 한국적인 궁궐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답니다.

 

 

 

 

학부모들의 별도 강의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학부모 강의를 받다가~ 어쩌다 마추친 아이를 찍는 재미도 솔솔~~~ㅎㅎ

민재는 오늘 서울에서 영어학원 다닐때 알았던 동생을 만나서~

교육이 더더 재미있었다고 하더라구요~~~~ㅎㅎㅎ 이런 우연이~~~ㅋㅋ

 

 

 

 

  

예로부터 궁궐을 조성할때는 궐 안으로 들어가기 전 명당수를 건너게 하였는데요

비단처럼 아름다운 물이 흐르는 개울에 놓인 다리라 하여~ 금천교라 불렀다고 합니다.

현재 궁궐에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돌다리로 보물 제1762호로 지정되어 있답니다. 

 

 

 

 

천교를 지나... 진선문과 인정문을 지나면 국가의 중요한 의식을 치르던 곳인 인정전을 만나 볼수 있어요.

 

 

 

 

 

 

인정전은 창덕궁의 정전으로 왕의 즉위식, 신하들의 하례, 외국 사신의 접견 등

중요한 국가 의식을 치르던 곳이랍니다.

 

겉보기에는 이층이지만 실제로는 통층 건물로 화려하고 높은 천장을 볼수 있어요.

전등, 커튼, 유리 창문 등은 1908년에 서양식으로 개조한것이랍니다.

 

 

 

 

 

인정전 앞의 드므와 품계석.

드므는 방화수를 담는 용기인데요.. 화마가 물에 비친 제 모습에 놀라 도망가게 한다는

화재예방을 위한 상징적 의미가 더 크고요

 

품계석은 정조때부터 세워서 문무관의 자리를 정해 두었다고 합니다.

 

 

 

 

 아침에 천안에서 출발할때는 비가 많이 와서 신발이랑 옷이 몽땅 젖구 ㅠㅠㅠ

실외강의가 없으면 어쩌나 걱정이 많았었는데

서울은 비가 오지 않아 넘넘 다행이었답니다^^

파란 하늘이 마치 가을하늘 같아~ 궁궐과 넘 예쁘게 잘 어울리더라구요~~~ㅎㅎ

 

 

 

 

 

학부모 강의를 듣는 사람중에 궁궐학교가 처음인 사람이 한명도 없었다는 ㅠㅠㅠ

그래서 소소한 부분까지 강의를 하지 않은지라... 이번엔 답도에 대한 설명이 없었네요 ㅠㅠㅠ

몇번을 들었건만.... 아직도 기억 못하는 나는 모야 ㅠㅠㅠ

 

 

 

 

창덕궁의 유일한 청기와~ 임금의 집무실로 쓰이던 선정전입니다.

청기와와 파란 하늘의 조화~ 감탄의 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아침의 조정회의, 업무보고, 국정 세미나인 경연 등 각종 회의가 이곳에서 매일 열렸구요

순조이후에는 이곳을 혼전(죽은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시는 곳)으로 사용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현재는 보물 제814호입니다.

 

 

 

 

 

왕이 가장 많이 머물렀던 실질적인 중심 건물인 희정당.

1917년 화재로 소실된 것을 1920년에 복구하면서 경복궁에 있던 강녕전을 옮겨 지은 것으로

쪽마루와 카펫, 유리 창문, 천장에 상들리에 등을 설치. 서양식으로 꾸며졌답니다.

 


 

 

창덕궁의 정식 침전으로 왕비의 생활공간인  대조전입니다

대조전의 부속 건물 중 하나인 흥복헌은 1910년 마지막 어전회의를 열어

경술국치가 결정되었던 비극의 역사가 담겨 있는 침전이랍니다.

 

 

 

 

대조전 뒤... 왕비의 정원인 화계입니다.

실제로 보면 넘넘 예쁜 정원이면서 봄에 꽃 필때 왔었으면 예뻤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드는 곳이랍니다.

 

 

 

 

 

 

세자의 교육장이었던 성정각이며 일제강점기에는 내의원으로 사용되기도 했다는 데요

봄, 가을 두번 이곳에서 내의원체험도 있다고 합니다.

 

 

 

 

 

낙선재는 시간상 여건이 맞지 않아 해설강의가 없었던지라;;;

저 혼자서 부리나케 사진만 열심히 찍어 왔네요~~ㅋㅋ

 

조선 24대 임금인 헌종은 김재청의 딸을 경빈으로 맞이하여 지은 건물로

헌종의 검소한 면모가 느껴지는 곳으로 단청을 하지 않은 소박한 모습을 지녔으나

제가 느끼기에는 창덕궁의 많은 건물중 단연 으뜸이라 말하고 싶네요^^

 

 

 

 

 

존경하는 할머니 대왕대비와 사랑하는 경빈을 위해 지은집 답게~

궁궈릐 품격과 여인의 공간 특유의 아기자기함이 어우러지는 기품있는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낙선재 후원입니다.

 

 

 

 

지나치다 보니.... 문이 동그란 모양입니다.

 

 

 

 

 

 

 

 

 

 

마지막 황비 순정효황후, 황태자비 이방자여사, 고종황제의 외동딸 덕혜옹주 등

황실의 마지막 여인들이 여생을 보낸

 낙선재의 모습^^입니다.

 

 

 

 

 

 

낙선제에서 나오면서 인정전과 선정전, 희정당이 자연과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모습에~ 반합니다 ㅋㅋ

왕과 왕비가 걸었던 이길을~ 걸어볼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끼면서 말이죠~ㅎ

 

조선시대에 태어났었다면 감히 이곳을 걸어볼 엄두가 났었을까요~~ㅎㅎ

혹시 몰라~ 왕비가 되어 걸어 봤었을 수도 ㅋㅋㅋㅋ(이런 망언을... 못된 입 ㅋㅋ)

 

 

 

 

민재는 쌍리를 응용하여~ 부채의 그림을 그렸는데

쌤들이 넘넘 잘 그렸다고 발표까지 했다고 하네요 ㅋㅋㅋㅋ

 

따사로운 햇볕이 넘넘 강렬하여 돌아다니기 조금은 힘들었지만~

아이가 교육의 만족감이 100%이다 보니... 그런 수고로움과 불편함은 저 멀리 달아나네요~~ㅎㅎ

 

내일은 경복궁의 수업이 있는지라~ 민재는 9시부터 잔다고 누워있어요~(기특한 녀석 ㅋㅋ)

그래도 다행인건 내일부터 학원이 방학인지라~ 교육이 끝난 후

부리나케 천안으로 내려오지 않아도 된다는 점!!!!

 

오늘은 교육 끝나기가 무섭게 학원시간 맞춰 내려오느냐구 힘들었거든요 ㅠㅠㅠ

쉬지도 못하고 ;;; 서울역 푸드코트에서 급하게 점심 먹고;;;

 

그렇지만 오후에 또다른 일정이 있다는 함정 ㅋㅋㅋ

새벽 한시 반 ㅠㅠㅠ 저도 빨리 자야겠어요

지금부터 자도 4시간밖에는 못자네요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