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공주네 이야기/영화, 공연감상

제7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개막작 오페라 '리날도'

방울이사랑 2016. 5. 8. 23:02






중간고사도 끝나고~ 어린이 날을 포함한 긴 연휴기간~

여행이라도 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으나....

큰아이가 고3이다 보니..온 가족이 고3이나 마찬가지인것 같은 느낌.

그렇다고 민재까지 연휴기간 내내 집에만 있을수 없어서

오랜만에 오후에 서울로 gogo~~


너무나 보고 싶었던 오페라 '리날도'를 딸아이와 함께 하기로 했는데요
영화 파리넬리에서 널리 알려진 아리아 '울게 하소서'를
들을수 있다는 설렘 가득 안고 올라왔답니다^^





공연은 인터미션 포함 120여분 정도 공연되는데요
2막과 3막사이에는 인터미션 없이 바로 이어진답니다.

이번 공연이 기다려지는 이유 중의 또 다른 이유는
여성보다 더 아름다운 목소리의 소유자~ 카운터테너 안토니오 지오반니니가
한 여인을 목숨걸고 사랑한 십자군 영웅 리날도를 노래한다고 해서
더욱 기대됐었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듣고도 믿을수 없는 목소리를 가진 안토니오 지오반니니였던것 같아요 ㅋ
남자의 음색이 어쩜 저리도 곱고 갸냘픈지....
정녕 남자의 목소리란 말인가.....
한마디로 헉~~~~이었답니다.



십자군의 영웅 리날도와 약혼자 알미레나와 이들의 적인

이슬람 세계의 왕 아르간테와 그의 연인인 마법사 아르미다

이들 4명의 인물 간 얽히고 설킨 사랑을 그린 헨델오페라 '리날도'


바로크 시대를 연상시키는 고전적 무대와 객석에서 등장한 출연진들의 모습이

여느 오페라와는 사뭇 다르게 느껴지며

참신하다는 생각이 들게 했었답니다.





영화 파리넬리에서 널리 알려진 아리아'울게 하소서'를 2막에서 들을 수 있다고 했는데요

아르간테에게 납치된 알미레나가 잔혹한 운명을 탄식하며 애절하게 부르는 모습에

관객들의 박수와 환호가 끝없이 이어졌답니다~

앵콜곡으로 다시 한번 더 들어보고 싶은 욕심마저 들었어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