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공주네 이야기/영화, 공연감상

유니버설발레단! 토슈즈를 신은 한국의 고전<심청>

방울이사랑 2016. 6. 12. 16:33





주중 유일하게 6교시하는 금요일.

딸아이의 하교가 끝나자마자 급하게 서둘러 나선 서울길~

너무나 더운 날씨에 헥헥거리며 두모녀 열심히 뒤었는데요

다행히 늦지 않게 30여분전에 도착한 예술의 전당이랍니다.






유니버설발레단의 창작발레인 심청.

벌써 30살 먹었다는데요...

그동안 익히 소문은 많이 들어왔지만 매번 기회를 놓쳤었는데ㅠㅠ

이렇게 3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공연을 만나볼수 있어서

얼마나 감사하고 또 감사한지~~

토슈즈 신은 심청을 만나 볼 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오늘을 고대하고 있었어요^^






오늘 공연에서 심청은 강미선배우가 열연하는데요

그녀의 작품을 2년전 발레춘향에서 만나본 후 너무나 매력적인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오늘 심청으로 만나 본 강미선배우의 모습~

역시나 너무나 아름다워 한순간도 놓치고 싶지 않았답니다.





공연은 인터미션 포함 125분으로

1막 40분, 2막 25분, 3막 30분 인터미션 각15분 소요된답니다.

바닷속이나 궁궐등 무대장치로 인하여 인터미션이 두번 있었는데요

3막 공연시 커튼이 올라가는데

아이들이 와~~ 하며 탄성을 지르네요 ㅋㅋ

궁궐의 배경이 너무나 멋졌거든요^^

발레로 만나는 궁궐의 모습~ 어떨지 궁금하시죠~ㅎ

저도 넘 멋져서 역시 유니버설발레단이야 하며 엄지 척척척!!!





볼거리 많아 눈이 즐거운 유니버설발레단 심청.

폭풍우 몰아치는 인당수와 선원들의 멋진 군무.

영상으로 만나는 수중 촬영장면.

바닷속 화려한 환타지세계와~ 궁궐의 우아함과 아름다움.

발레 심청이 30년 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아오며

큰 인기를 끄는 요인이라 할수 있을 것 같아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우리의 고전을 소재로 한 내용이기에

그 어느때보다 어린이 친구들을 동반한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많았으며

곳곳에서 묻어나는 약간의 코믹적 요소들을 심청을 즐기는

또다른 매력으로 다가옵니다^^


효를 주제로 한 심청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있어

부모에 대한 사랑과 은혜를 생각해 볼수 있는~

공연 중간중간 눈시울 불거져 민망하기도 했지만

나를 돌아보게 만든 공연이었어요






커튼콜시 강미선배우(심청)의 큰절은 한번 정도는 괜찮으나....

박수칠때마다 계속 큰절하는건 개인적으로 지양되었으면 합니다.

혼신의 힘을 다해 연기한 배우에게 연속적인 큰절은 ㅠㅠㅠ

그녀의 공연을 보며 느끼는 행복감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한 댓가를 받았기에~

이부분은 꼬옥 수정되었으면 해요^^


공연이 끝난후 사인회도 있었지만 집으로 내려오는 ktx막차시간 때문에;;;;

그냥 온점이 너무나 아쉽네요 ㅠㅠ

강미선발레리나의 사인 꼬옥 받고 싶은데 말이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