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공주네 이야기/영화, 공연감상

헤닝브록하우스의 첫 내한작품!!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The New Way>

방울이사랑 2016. 11. 10. 23:04


  2016년 11월 8일 화요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딸아이의 하교가 끝나기가 무섭게 ktx타고 올라가는 서울길.

오랜만에 두모녀 문화충전하러 가는 중인데요 ㅋ

오페라 '라트라비아타'는 민재가 처음으로 접해보았던 오페라였어요

초등 4학년때이니 벌써 4년이...세월이 참 빠르네요;;;









티켓팅하는데...

"엄마. 우리 '라트라비아타'보는 거야? 벌써 3번째네"

ㅎㅎ 그러네요 유난히 민재랑 오페라 라트라비아타를 많이 봤어요


전세계인이 또한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오페라인 만큼

저와 민재도 라트라비아타를 많이 사랑한다죠~


특히나 한국오페라단과 함께 하는 이번 공연은

세계연출계의 거장 헤닝브록하우스가 연출했다고 해서 화제인데요

1992년 초연 당시 사용했던 무대와 의상, 소품을 그대로 재현했다고 합니다.







예전에 오페라 '파르지팔'을 보면서 거울을 이용한 무재장치기 참 색다르구나하고 느꼈었는데요

거울 무대를 맨 처음으로 시도한 작품이

헤닝 브록하우스의 '라 트라비아타'라고 해요.








오페라 라트라비아타를 3번째 본다고 얘기 했는데요

우와~~ 이번 공연은 정말이지...넘넘 정열적인 공연이었어요^^

여성의 신체를 회화한 작품들과 미러를 통해 관객들이 공연에 등장하기도 하구...

왜 헤닝브록하우스를 세계적인 연출가라 칭하는지 알겠더라구요

상상을 초월하는 마법같은 그의 무대~

너무나 섹시했답니다~







사교계 여성과 평범한 청년의 비극적 사랑이야기를 담은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모든 것을 잃더라도 단 하나 알프레도와의 사랑을 원하지만
사교계여성이란 이유로 알프레도의 곁을 떠나야만 했던
그러면서 끝내는 죽어가면서
알프레도에게 훗날 다른 여자와 결혼을 하더라도 자신을 잊지 말아다라라는 말을 남기며
죽는 비운의 여인 비올레타.

소프라노 글래디스 로시의 비올레타는 한 남자를 사랑하는 비운의 여인
심리를 너무나 잘 표현내 내서
마지막 엔딩이 너무나 슬펐답니다.
비올레타의 외로움과 고통이 고스란히 전달되서 말이죠.

공연 종료후에 사인회가 있었는데
집으로 내려오는 ktx막차 시간 관계상 그냥 내려와야 했어요 ㅠㅠ
화려함 보다는 정열과 신비로운 무대 연출
특히나 데이지꽃?(사실 맞는지 잘 모르겠네요 ㅋ) 가득했던 무대배경은
두고두고 계속 기억에 남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