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공주네 이야기/영화, 공연감상

[공연후기] 뮤지컬 '카페인'

방울이사랑 2014. 6. 29. 23:30

2014년 6월 29일 일요일

KT&G아트 상상홀

 

두딸아이의 기말시험이 코앞으로 다가 온 주말...

큰아이는 도서관에서~ 작은 아이는 집에서 시험 공부중이고~

전 서울로 나들이 갑니다^^

 

딸아이들 공부하는데.. 엄마인 사람이 놀러가냐구요???

공부는 아이 스스로 하는 것이라 생각하기에~ㅎ

저 없어도 잘 하리라 믿고 맡겨 봅니다^^

 

 

 

제가 서울로 올라갈때는 보통.. 무궁화호를 이용하는데요.

오늘은 아이들 점심까지 차려주고 오느라.. 기차 시간이 맞지 않아 itx-새마을호를 이용했답니다.

itx-새마을호는 새마을호 대체로 운영되며 요금은 새마을호와 같네요^^

 

오늘 처음으로 타 봤는데요...

앞좌석과의 거리가 넓어서 다리를 맘대로 뻗을수 있어서 넘넘 편하더라구요~ㅎ

 

요금이 무궁화호에 비해 비싸기는 한데... 이동시간은 별반 차이가 없어서;;;

서울을 자주 왔다갔다 하는 저에게는 편한 승차감 보다는 저렴한 비용이 우선 ㅋㅋㅋㅋ

 

 

 

기말고사 준비중인 두딸아이들을 내팽개치고? 서울까지 올라온 이유는~

바로바로 KT&G아트상상홀에서 공연중인

뮤지컬 '카페인'을 관람하기 위해서 랍니다^^

 

 

 

  

 

뮤지컬'카페인'은 커피와 와인을 소재로 남녀간의 미묘한 사랑의 심리를 그린 공연인데요

남자주인공 지민(정민)역을 연기하는 배우가 무려~ 7명이라는 사실 ㅋㅋ

 

조성모, 이창민, 현우, 김형준, 서하준, 김기범, 천지가 남자주인공 역을 하는데요

그에 반해 여자주인공은 김지현, 신의정, 우금지의 세명의 여배우가 열연한답니다^^

 

 

 

헤헤~ 오늘 공연을 이끌 두분의 주인공들.

엉큼 소믈리에 강지민역을 조성모씨가 열연하기에~

열일제쳐두고 한걸음에 달려 왔답니다~~~ㅎㅎ

 

 

 

 

사심 가득 담아~ㅎ 펜들이 보내온 쌀화환도 찍어 보고요~~~ㅋㅋㅋ

아... 빨리 만나보고 싶네요^^(40대 아줌마 왜 이러는걸까요??  정신줄 놨습니당~~ㅋㅋ)

 

 

 

 

뮤지컬'카페인'의 가장 큰 특징은..

두명의 배우가 100분의 공연 시간동안 전체 공연을 이끌어 간다는 것인데요..

극중 조성모씨는 낮에는 유학 준비를 하고 저녁에는 소믈리에로 일하는 지민과

카페 손님 정민 역의 1인 2역을 한답니다. (소믈리에: 와인감별사)

 

 

 

 

 

 

KT&G상상아트홀~ 소극장의 규모로 가까이에서 배우들의 숨소리 부터~

표정 하나하나까지~ 느낄수 있답니다^^

이렇게 가까이서 조성모씨를 만나다니~~~ 야호^^

공연장 입장후.. 공연이 시작되기를 기다리는 20분이.. 마치 20년 같았다는 ㅋㅋㅋㅋ

 

 

 

 

카페 매니저이자 바리스타인 세진.

사귀는 남자친구마다 항상 끝에서 두번째 여자 친구인 그녀.

이번에도 헤어진 남자친구가 다른 여자와 결혼한다는 소식에

카페 게시판 'LOVE IS...'에

'사랑은 거짓말'이라고 쓴답니다.

 

오후 6시 이후부터 카페를 운영할 새로운 매니저이자 소믈리에로 일하는 지민은

'사랑은 때론 거짓말'이라고 거든답니다.

 

이렇듯 사랑에 대해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던 정민.

정민과 지민을 오가는 이중적인 생활이 시작되며

정민과 지민 둘다 세진을 사랑하게 되며

달콤한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이랍니다^^

 

물론 정민과 지민은 같은 사람이라죠~ㅎ

 

 

 

 

"저 남자 향기가 나.

커피향 보다 더 향긋한.

저 남자 마시고 싶어.

커피 한잔보다 더 끌려. 중독되고 싶어.

함께한 그시간속에

머물고만 싶어. 항상 그 안에

기억들이 녹아 날 채우네.

지워지지 않는 내안의 카페인처럼......

 

저 사람 향기가 나.

와인향 보다 더 향긋한.

저 사람 조금씩 끌려.

함께 할수록 더 이뻐. 중독되고 싶어.

함께한 그시간속에

 머물고만 싶어. 항상 그 안에.

기억들이 녹아 날 채우네

지워지지 않는 내안의 카페인처럼....

 

어느새 조금씩 내 안으로 다가와 그 있어

중독되고 싶어 함께한 그 시간속에

머물고만 싶어 항상 그 안에

기억들이 녹아 날 채우네

지워지지 않는 내안의 카페인처럼

그 안에.. 그 안에.. 그 안에.. 그 안에~~~"

 

 

 

 

공연은 두사람이 100분을 소화해 나감에도 불구하고

지루할 틈 없는 탄탄한 스토리와

누구나 공감할수 있는~ 가사로 인해

보는 내내 사랑의 달달함이 묻어난답니다^^

 

토끼처럼 틀니를 덧대고 까만 안경을 낀 채 연기하는

 '정민'의 우스꽝스런 모습은

공연을 즐기는 또하나의 묘미랍니다~ㅎ

발라드 가수인 조성모씨의 망가진 모습이라고나 해야 할까요 ㅋㅋㅋ

그치만 의외로 잘 어울리는 것이~

소믈리에 강지민을 그만큼 조성모씨가

잘 소화해 내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겠지요~^^

 

여자 주인공역의 신의정씨.

오늘 공연하는 모습 처음으로 봤는데요~

와~~우~~  파워풀한 가창력과 함께~

사랑을 찾는 세진의 미묘한 감정 변화를 넘넘 잘 소화해 내더라구요~ㅎ

노래를 어찌나 잘 하던지... 넘넘 부러웠다는 ~~~ㅎㅎ

 

첫사랑의 아련한 기억속으로 빠져들고 싶은신 분들~

사랑하고 픈 분들~

사랑이 필요한 분들~​

연인끼리~ 친구끼리~ 함께 하면서

사랑의 달콤함을 그려보는

추억의 시간 되시길 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