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공주네 이야기/소소한 일상

[서울]올림픽공원 장미축제

방울이사랑 2014. 5. 25. 07:19

2014년 5월 24일 토요일..

 

두딸아이들이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엑소 콘서트를 보며

환호하는 동안~

전 하루종일 두딸아이들하고 엑소 펜페에서 주는

엑소 부채랑 글로건 받느냐구 줄서 있었더니만

넘넘 피곤하네요 ㅠㅠㅠ

 

그렇지만 가만히 앉아 있을수만은 없죠~

저 혼자서 올림픽 공원 장미정원으로 GOGO~~

 

 

 

 

가족끼리~ 연인이나 친구들끼리~ 혹은 저처럼 혼자서

나들이 나온 사람들이 참 많은 장미공원이었어요.

모두들 예쁜 장미 앞에서 찰칵찰칵~~

저도 그들속에 같이 동참했어요^^

 

 

 

 

 

 

 

 

 

 

이 예쁜 장미들을 저 혼자서만 봐야하는 아쉬움이 들기도 합니다.

더불어 장미꽃 앞에서 활짝 웃고 있는 딸아이들의 모습이 그리워서 흑흑흑;;;

함께 사진 찍으며 웃고 즐기고 싶은 마음만 한~~가득!!!

 

 

 

 

 

 

 

 

 

 

흔들리며 피는 꽃

 

    -도종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가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장미를 생각하며

 

  -이해인-

 

우울한 날은

장미 한 송이 보고 싶네

장미 앞에서

소리 내어 울면

나의 눈물에도 향기가 묻어날까

감당 못할 사랑의 기쁨으로

내내 앓고 있을 때

나의 눈을 환히 밝혀주던 장미를

잊지 못하네

내가 물 주고 가꾼 시간들이

겹겹의 무늬로 익어 있는 꽃잎들 사이로

길이 열리네

가시에 찔려 더욱 향기로웠던

나의 삶이

암호처럼 찍혀 있는

아름다운 장미 한송이

살아야 해, 살아야 해

오늘도 내 마음에

불을 붙이네 

 

 

 

 

 

 

 

 

 

향긋한 장미에 취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혼자서~

예쁘다 예쁘다를 연발했어요 ㅋㅋ

지나가는 사람들 저 이상하게 봤을까요~~??

 

아이들이랑 함께 손잡고 거닐며 보면 더 좋았겠지만

오랜만에 장미향기에 흠뻑 취해 보며

혼자서 옛추억에 빠져 들기도 했어요^^

 

결혼전 생일에 100송이 장미꽃 한아름 받아 보던 일

비가 오는 수요일엔 빨간 장미도 받아 보고~~ㅎㅎ

 

여고 시절엔 집앞 정원의 빨간 장미를 한송이씩

예쁜 비닐로 포장해서 같은반 친구들에게 선물도 하기도 했었어요^^

그런데 그 친구들하고 지금은 연락이 ㅠㅠㅠ

 

보고 싶은 친구~ 혜란아!!!

넘넘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