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공주네 이야기/전시,체험학습

로마제국의 도시문화와 폼페이展

방울이사랑 2014. 12. 17. 20:56

2014년 12월 13일 토요일

국립중앙박물관

 

 

 

 

폼페이는 베수비오 산에서 분출된 용암대지 위에 자리한

고대 로마제국의 도시로

79년 8월 24일 베수비오 화산의 폭발에 의해

헤르쿨라네움 및 스타비아이와 함께 매몰되었어요

 

지난 겨울 딸아이와 함께 본 '폼페이의 최후'란 영화를 보고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79년 8월 24일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참 많이 마음이 아프고

자연의 위대함 앞에서 인간이 한없이 나약함을 느꼈었던 기억이 나요

딸아이도 영화의 내용이 아직 기억에 많이 남아 있는지

전시 보러 가자는 제 제안에 흔쾌히 OK!!!

두모녀 서울로의 나들이 갑니다^^

 

 

 

 

* 로마제국의 도시 문화와 폼페이전 *

 

전시기간   2014년 12월 9일(화) ~ 2015년 4월 5일(일)

전시장소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

관 람 료    성인(13.000)  대학생 및 청소년(11.000)  초등학생(8.000)

               유아(5.000)  65세 이상(6.000)

 

 

 

 

폼페이는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한순간에 역사속으로 사라졌던 고대 도시로

199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

18세기 부터 현재까지 발굴조사가 계속되고 있는 유적으로

이번 전시에서는 폼페이에서 출토된 조각품, 장신구, 벽화, 캐스트 등 298건의

다양한 유물이 전시되어 있어요.

 

 

 

 

폼페이 도시 풍경과 사람들의 일상,

대저택에서의 삶과 예술,

아름다움의 추구,

폼페이의 경제활동,

폼페이 사람들의 식생활,

신과 숭배의식,

의술과 장례문화,

최후의 날이란 총 8개의 테마로 전시된 유물을 보면서

폼페이의 사람들의 일상생활과 도시문화에 대해 알수 있었어요.

 

 

 

 

전시실내에서는 사진 촬영을 할수 없는지라

외부 포토죤에서 몇장 찍어봤어요

 

기원전 70년에 2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원형경기장이 지어져

폼페이 사람들은 이곳에서 검투사 경기를 관람하였으며

대극장에서는 가면을 쓴 배우들이 연극이 공연되어

사람들에게 즐거운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했다네요.

 

 

 

 

포도 경작과 와인 생산이 주산업이었던 폼페이에서는

술의 신 바커스에 대한 숭배의식이 조각품이나 벽화에

다양하게 표현되었어요.

 

 

 

 

이번 전시회 입장 할 때도 줄서서 입장했었는데요

전시를 관람하고 나온 후에 보니.... 아직도 줄 서 있었어요.

다만 입장시보다 줄이 많이 줄었네요^^

폼페이전의 인기를 실감한 하루였었는데요

혹시라도 전시회 가실 분들은 조금 일찍 가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폼페이 사람들의 일상 생활과 도시문화에 대해 알수 있는 이번 전시는

오디오 가이드를 통해 전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답니다.

 

 

 

 

베수비오 산이 막대한 양의 화산재와 용암, 유독가스를 뿜으며

갑작스럽게 폭발하여 폼페이와 주변 도시들을 완전히 삼켜 버렸었다는데요

그 폭발의 위력은 가공할 정도 였다고 합니다.

이는 폭발 잔여물의 분석 결과와 폼페이의 화산 폭발을 직접 목격했던

소(小) 플리니우스가 당시 상황을 자세하게 기록한

두 편의 편지를 통해서 알수 있었다고 하네요.

 

 

 

 

이번 전시에서는 '황금 팔찌의 집'에서 발견된 다양한 벽화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특히나 '정원이 그려진 벽화'는 총 길이가 약 10m정도의 대형 작품으로

푸른 정원 안에서 노니는 새들과 분수, 사람들의 얼굴이 조각된 기둥 등이 함께 그려져 있어

실제 정원을 그대로 옮겨 놓은것 같은 화려함을 보옂여

마치 정원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 웅크린 캐스트                                                                  ▲ 개 캐스트

(폼페이전 홈페이지에서 발췌)

 

당시 참혹한 죽음을 맞이하는 폼페이 사람들의 처참한 모습도 생생하게 만나 볼수 있었는뎅

이는 주세페 피오렐리교수가 찾아낸 캐스트로 확인 할 수 있었어요.

사람이나 동물이 묻혀있다가 만들어 낸 빈 공간에 석고를 부어

그 형태를 찾아낸 것을 캐스트라고 하는데요

쭈그린 채로 손으로 입과 코를 막고 있는 남자의 캐스트,

밀려드는 화산재를 막기 위해 엎드린 채 옷을 가린 여자의 캐스트,

고통에 몸부림 치는 개의 캐스트 등은

죽음의 순간을 그대로 말해주어 당시 상황의 참혹함을 짐작 할수 있어요.

 

 

 

 

베수비오 화산의 폭발 당시의 모습을 재현한 영상을 마지막 전시실에서 만나 볼 수 있었어요.

만 하루만에 사라져 버린 도시 폼페이로의 여행.

삶과 죽음이 함께 공존했던 순간!!!

 

집 내부를 장식했던 벽화들과 다양한 신들의 조각품, 장신구들이 대거 전시되어

폼페이 문화의 화려함을 느껴 볼수 있으며

죽음을 맞이하는 폼페이 사람들의 처참한 모습앞에서는 막막하기도 하는데요

책으로만 접했던 고전시대를 실제로 마주하는 과거로의 여행!!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