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공주네 이야기/영화, 공연감상

영화 '우아한 거짓말'

방울이사랑 2014. 3. 22. 22:57

2014년 3월 21일 금요일

cgv펜타포트...

 

 

딸들보다 엄마인 제가 노는것을 무척~ 좋아한답니다^^

우째우째;;;

 

민재는 오늘도(3월 23일 일요일) 같이 나가자는 나의 제안을 일언지하에 거절..

자기방에서 밀린 수학문제집도  풀고~

좋아하는 1000pcs퍼즐을 맞추며 흥얼거리고 있답니다.

 

큰아이 유정이는 오늘도 아침 일찍 한 보따리 싸서 도서관 가고;;;

일주일내내 유일하게 보는 tv프로그램인 '런닝맨'과 '개그콘서트'보러

저녁에 온다고 하고ㅠㅠ

혼자서 하루종일 대청소?만 했네요ㅠㅠ

 

 

 

 

 

지난주 금요일 민재랑 둘이서 집에서 가까운 cgv펜타포트에서

영화 '우아한 거짓말'보고 왔답니다^^

 

 

 

 

 

 

오늘은 팝콘 대신 민재가 넘넘 좋아하는 오징어도 사고^^

두마리 사달라는것을 한마리만 사주고

'너 혼자 다 먹어'했더니...

진짜로 혼자서 다 먹어 버렸다;;; 나 하나주고ㅠㅠ

오징어 킬러 -,-;;;

 

 

 

 

영화 '우아한 거짓말'은

초등학교 다닐때부터 친구인 화영과 천지.

중학교에 입학한 후 둘은 우정 각서를 썼고, 화영은 우정의 징표로

천지에게 mp3를 요구.

이후에도 둘은 항상 같이 붙어 다녔지만;;;

천지를 둘러싼 이상한 소문이 돌면서 반 친구들도 화영을 피하고

결국엔 천지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가슴아픈 이야기랍니다.

 

 

 

 

영화 보는 내내 눈물이 마를때 정도되면 또 주르륵 흐르고;;;

혼자서 또 꺼이꺼이 우느냐고 엄청 창피했다는;;;

아!!! 왜 요즘엔 자꾸 이리 눈물이 많아지는지;;;

 

딸만 둘 키우다 보니... 내가 영화속 천지와 화영의 부모가 된듯한 착각이 들어서 인가??

아이들의 영악한 따돌림에 몸서리도 쳐지네요-,-;;;

 

화영도 관심 못 받고 큰 외로움에 저지른 일.

화영만 탓할수 없는 사실...

바쁘다는 핑계로.. 경제적 어려움 없이 원하는 대로 해 준다고 한들...

아이들이 정작 원하는 것은 부모의 따뜻한 보살핌과 애정이라는 것을

화영을 통해 배우면서

두딸 아이들에게 좀 더 많은 사랑과 관심을 주어야겠다고 느꼈네요^^

 

천지는 공부를 꽤 잘하는 학생이었는데요..

가족들과 친구들도 천지가 공부를 좋아했었다고 말합니다.

도서관에서 만난.. 천지가 속마음을 내보인 딱 한사람만 빼고...

 

"공부가 그렇게 싫은데 왜 하니?"

"공부를 잘해야 사람들이 내 말을 믿어주니까...."

천지의 이 말 한마디가 가슴을 후벼 팝니다;;

성적이 모든 것을 말해주는 냉정한 현실에

자신을 다시금 되돌아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