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공주네 이야기/영화, 공연감상

[공연] 오페라 '아이다'

방울이사랑 2014. 2. 24. 03:20

2014년 2월 23일 일요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베르디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공연되었던 오페라 '베르디'

앙코르 공연으로 다시 만나 볼수 있다고 해서~

딸아이랑 좋은 시간 보내고 왔어요^^

 

 

 

 

베르디는 '멕베스' '리골레토' '라 트라비아타' '돈 카를로'등 수많은 작품을 만들어 낸

이탈리아 작곡가인데요

그의 생애 말년에 쓴 '아이다'는 베르디의 뛰오난 음악성과 천재적인 안목을 볼 수 있는

작품으로 평가, 베르디에게 최고의 명성을 안겨준 대작으로

많은이들에게 사랑을 받는 작품이에요.

 

 

 

 

 

오페라'아이다'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되어지는데요

오늘이 막공이었어요.

단 4일간의 공연 기간중에... 이렇게 만나 볼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요~~ㅎㅎ

 

 

 

 

오페라'아이다'는 이집트 전쟁 포로로 잡혀와 노예가 된 아이다 공주와

이집트 장군 라다메스의 비극적 사랑을 다룬 내용이에요.

 

서울시오페라단이 준비한 이번 아이다에서는

시민배우들이 출연한다는게 가장 큰 특징이랍니다.

국내 최정상 성악가들과 시민배우들의 만남!!

이런 대작 오페라에 시민배우들이 출연한다는것이 이색적이면서도

갠적으로는 시민배우들이 넘넘 부럽네요^^

 

 

 

 

오페라'아이다'는 1부 80분, 인터미션 20분, 2부 70분 공연으로

총 3시간 정도 공연되었어요.

오케스트라단의 아름다운 선율과 화려하고 웅장했던 무대~~~

공연시간이 어떻게 흘러 갔는지 모를 정도로~

몰입해서 본 최고의 공연이었답니다^^

 

아이도 지난 봄에 아이다를 한번 봤었기에

내용이나 극의 흐름을 잘 알아서 지난번 보다 몰입해서 보면서

아주~ 재밌어 하더라구요^^

특히나 피아노를 오래 쳐 왔었기에~

귀에 익숙한 곡들은 저에게 안다는 눈치를 해 보이네요~~ㅎㅎ

귀여워~~귀여워!!

 

 

 

 

손만 내밀면 이집트 최고의 권좌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음에도

다른 길을 선택한 라다메스 장군.

조국으로 가는 가장 안전한 길을 알아내어 떠났더라면

공주의 지위를 되찾을 수 있었음에도 다른 길을 선택한 아이다 공주.

 

이 두 사람이 선택한 건 바로 사랑인데요.

사랑 때문에 모든 영광과 권력을 잃은 장군 라다메스.

사랑을 위하여 스스로 지하 감옥으로 들어 간

 아이다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지하 무덤에서 서로를 향한 애틋한 사랑의 노래를 부르며

이승에서 이루지 못한 사랑을

다음 생에서 꼭 이루리라 다짐하며 서서히 죽어가는 장면은

온 몸에 소름이 돋을 정도로

넘넘 애잔하고 눈물이 났었어요.

역시 사랑의 힘은 위대하다는 것!!!

 

2막 2장의 개선행진곡의 거대한 스케일과 화려함은 관객을 압도하며

역동적인 군무를 비롯하여

관객을 휘어잡는 성악가들의 성량 또한 최고였어요.

감탄의 탄성이 절로 나오는 최고의 무대~~~!!!

 

아이다에 대한 사랑을 포기하고 자기에게 와 달라며

그럼 목숨만은 살려주겠다며 애절하게 애원하는 암네리스 공주의

모습이 넘넘 안타까웠던 오페라 '아이다'

진한 감동과 함께 긴긴 여운이 남는 공연이었답니다.

 

서울시오페라단과 함께한 오페라'아이다'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