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공주네 이야기/영화, 공연감상

금난새와 함께하는 실내악 갈라 콘서트

방울이사랑 2014. 3. 17. 00:03

2014년 3월 16일 일요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는 제주뮤직아일페스티벌의 피날레 무대인

'금난새와 함께하는 실내악 갈라콘서트'에 다녀 왔답니다^^

 

 

 

 

봄바람 살랑살랑 부는 주말 오후~

딸아이와 함께 부드러운 클래식의 매력에 푸욱 빠질 생각을 하니

전 넘넘 좋은데요^^

아이는 "엄마, 나 좀 피곤하데 졸면 어쩌지??"하고 걱정이랍니다.

 

그도 그럴것이...

천안으로 이사 온후로는 서울에 한번 가면

두세 가지의 일정으로 잡는지라;;;;

오늘도 무리해서 대학민국역사박물관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을 둘러보고

이곳 예술의 전당이 오늘의 마지막 일정이랍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기차 타고 강해군을 하는지라

아이가 넘넘 피곤한가 보네요ㅠㅠ

 

 

 

 

다채롭고 개성있는 프로그램으로 실내악의 매력을 한껏 느낄수 있는

'제주 뮤직 아일 페스티벌'

 

시작은 화려하지 않았으나 10년을 한결같이 후원해주는 기업의 도움으로~

지금은 세계 어느 페스티벌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완성도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예술과 음악을 사랑하는 기업들의 후원이 있었기에

제주 페스티벌의 향기가 더욱 진해지는 이유겠지요^^

 

오늘 아침 신문에도..

신세계 정용진부회장의 기사가 네이버 메인뉴스를 장식했는데요

백화점에 예술경영을 접목시켜

브랜드 이미지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죠~ㅎ

대통령 직속 문화융성위원회에 10억을 지원하는 통큰 후원도~ㅎㅎ

임직원의 문화생활을 위해~

매달 마지막 수요일은 '노 야근 캠페인'을 벌이기도 한다네요

 

이런 기업 문화가 계속 확산되어~

울신랑 회사에도 봄바람 불듯 살랑살랑 불어 들었으면 좋겠네요 ㅋㅋ

 

 

 

 

 

 

 

'금난새와 함께하는 실내악 갈라콘서트'...

예정된 일정에는 두시간의 공연으로 1, 2부로 구성되어 있었는데요...

금난새 지휘자님의 재치있는 유머와 해설이

공연을 더욱 빛나게 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한팀한팀 연주가 끝날때 마다 ​열정적인 관객의 박수에 보답이라도 하듯

출연진들이 앵콜무대를 선보이는 관계로..

공연 시간이 예정보다 좀 많이 길어졌답니다^^

금난새님의 지휘하는 모습은 볼수 없는건가?라는 생각을 했었는데요~ㅎ

2부에서는 금난새님의 멋진 지휘를 

직접 볼수 있어서~

아!!! 역쉬~ 하면서 숨 죽이며 봤답니다^^

혼신의 힘을 쏟으며 연주하듯, 춤추듯 하는 

그 열정적인 모습이

오래도록 눈에 남을것 같습니다^^ 

 

 

 

 

전 오늘 공연의 하이라이트~~~~로

기타리스트 '디미트리 일라리오노프'의 연주를 꼽고 싶어요^^

 

여지껏 기타 선율이 이렇게 아름다운 음색인지는

오늘 처음으로 느꼈답니다^^

 

ㅎㅎ 전 오늘 처음 봤는데

이미 국내에서도 수 많은 팬을 확보한 러시아 출신의

실력파 기타리스트라고 하네요~~ 그렇군!!!

 

남들은 연주가 끝나기가 무섭게 가방 싸는데..

이분은 끝까지 ~

 마지막 앵콜을 무대 뒤 2층객석에서 연주해 주더라구요~~ㅎㅎ

 

정말이지 기타를 넘넘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자신의 연주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아낌없이 베풀 줄 아는

멋진 연주자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긴~ 약3시간 동안의 공연 시간동안~

아이도 저도 황홀하고 감이로운~ 실내악의 향연에

푸욱 빠질수 있었던 넘넘 뜻깊었던 시간^^

 

살랑이는 봄바람만큼이나 감미로운 선율과 함께 할수 있어서

넘넘 행복했답니다^^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아이도 졸지 않고 공연을 즐길수 있어서 넘 다행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