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공주네 이야기/여행·나들이

[부안] 팔도관광열차 타고 떠난 부안 내소사

방울이사랑 2015. 4. 24. 01:30

 

2015년 4월 19일

 

* 팔도관광열차 타고 떠난 부안 여행 *

 

 

 

코레일 팔도관광열차를 타고 떠난 부안 여행.

오늘도 딸아이들은 중간고사 준비로 바쁘고 혼자서 할일 없는 저는

동생과 함께 부안행 열차에 몸을 실었답니다.

 

동생과 1년차를 두고 결혼했기에...아이들 나이도 비슷해서

동생도 아이들이 시험준비로 바쁜지라 할일이 없다는 ㅋㅋ

같이 서울에서 살때는 일주일에도 몇번씩 만나서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 했었는데....

 

나보고 빨리 서울로 올라오라는데...

남편의 발령이.. 발령이...언제 날지 모르고

아이들 학교 때문에 좀처럼 움직이기 힘들다는 ㅠㅠ

 

 

 

 

 

 

미리 예약을 해 놓은 상태인지라 일주일전부터 날씨를 확인해 보니

많은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 ㅠㅠ

동생은 비온다는 말에 취소하고 다음에 가자고 하나

"괜찮아~ 나랑 같이 가면 비 안 와"라고 달래고 달래 나선 길.

 

혹시라도 비가 많이 오면 어쩌나 속으로도 많이 걱정했었는데

다행히도 미스트 뿌리는 듯한 날씨에~

오히려 해가 쨍쨍 한것보다 더 좋았답니다 ㅋㅋ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도 뽑힌 내소사 전나무 숲길.

쭉쭉 뻣은 전나무 숲을 한참 걸어가다 보면

양쪽으로 아름드리 벚나무들이 내소사 가는 길을 안내해 주고 있답니다.

 

 

 

 

 

 

 

석가탄신일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연등을 보고 미리 짐작해 봅니다.

 

 

 

 

 

 

 

 

 

 

내소사 삼층석탑.

고려시대에 만든 탑이나 신라 탑의 양식을 따르고 있다고 함.

 

 

 

 

내소사 대웅보전.

절의 원래 이름은 소래사였으나 임진왜란 이후에 내소사라고 바뀌었으며

조선 인조때 청민스님이 지은 대웅보전은

빼어난 단청 솜씨와 문살의 아름다움이 일품이랍니다.

 

 

 

 

 

 

 

 

화려하면서도 소탈한 멋을 동시에 풍기는 꽃창살의 무늬는

우리나라 장식 문양 중에서 최고 수준을 보여 줍니다.

 

 

 

 

 

 

 

 

 

 

 

 

 

 

 

내소사 고려동종

전형적인 고려 후기의 종으로

종을 매 다는 고리에는 용을 새겼고, 종 가운데에는 세 분의 불상을 조각하였으며

해바라기처럼 뾰족한 끝을 가진 연꽃무늬가

종을 때리는 자리인 당좌입니다.

 

 

 

이곳의 느티나무는 수령 1000년된 할머니 당산이며

 입구에는 수령 700년된 할아버지 당산이 있어요.

 

 

 

 

 

 

미스트 뿌리는 듯한 날씨에 피어오른 물안개가 고즈넉한 산사의 분위기와

너무나 잘 어울려 ~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 건 저만이었을까요?ㅎㅎ

 

벚꽃이 한창 예쁘게 핀 내소사의 아름다움도 예쁘던데...

가을의 내소사 또한 멋지다던데.....

비 오는 날의 내소사도 이토록 매력적인데....

나는 이다음 어떤 날을 잡아 다시 내소사를 방문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