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공주네 이야기/여행·나들이

[강진] 다산 정약용선생의 유배지, 다산초당

방울이사랑 2015. 6. 14. 01:53

 

 

다산 정약용선생의 유배지 - 다산초당

 

 

대한민국이 메르스의 공포에 휩싸인 요즘.

저도 두문불출하고 방콕하고만 있어요 ㅠ

하루빨리 메르스 종식이라는 소식을 접하고 싶은데

언제쯤이나 가능할지 ....

메르스야... 빨리 물럿거라~~~!!

 

두문불출하고 집에 있어도 마음이 불안하고 불편하니

블로그 포스팅하는것도 흥이 안나서 며칠을 미루고 있었어요

 

오늘은 지난 5월에 강진여행하면서 둘러 본 다산 정약용선생의 유배지

다산 초당에 대해 소개해 볼게요

 

 

나들이 날짜: 2015년 5월 30일 토요일

누구랑?: 찡찡이 동생과^^

 

 

 

 

 

 

백련사를 둘러 보고 다산 초당 가는길.

미스트 뿌리는 날씨에 너무나 습해서 온몸이 습기 먹어 축축해서 더더 늘어지고

땀으로 흠뻑 젖어 힘들었던 길이에요.

특히나 동생은 미리 트레킹 코스라고 말 안해주었다고 한참을 궁시렁 거리며

제 뒤를 쫄쫄쫄~~~!!!

맑은 날씨였으면 시원한 산바람 솔솔 걷는 기분이 좋았었을텐데 말이죠 ㅋ

 

 

 

 

 

 

 

'하늘 끝 한 모퉁이'라는 뜻의 천일각(천애일각의 줄임말).

다산의 유배시절에는 없던 건물이었으나

정조대왕과 흑산도에서 유배 중인 형님 정약전이 그리울때면

이 언덕에서 강진만을 바라보며 스산한 마음을 달랬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1975년 강진군에서 세운 건물이랍니다.

 

누각에서 바라본 강진만의 모습은 보는이로 하여금 마음을 비우게 하고

 편안하게 만들어 주는데요

한숨 푸욱 자고 싶은 것을 참느라 ㅋㅋㅋㅋ

 

 

 

 

 

 

 

강진은 조선 후기 실학자인 다산 정약용이 유배되어 18년간 머문 곳으로

그 중 가장 오랜 기간 머물며

후진 양성과 실학을 집대성한 성지가 바로 이곳 다산초당이랍니다.

 

유배가 풀리던 1818년까지 이곳에 머울며 제자를 가르치고 집필에 몰두하여 

목민심서, 경세유표, 흠흠신서 등 500여권의 방대한 책을 저술한 곳이에요.

 

초당에 오르면 다산초당에서 절대 빼놓을수 없는 보물인 다산 4경이 있어서

소개해 봅니다.

 

 

 

 

 

 

다산 정약용선생이 직접 새겼다고 전해지는 다산초당의 제1경인 정석.

아무런 수식도 없이 자신의 성인 정자만 따서 새겨 놓았는데요

군더더기 없는 정약용선생의 성품이 그대로 드러나 보이네요.

 

 

 

 

 

 

가뭄에도 좀처럼 마르지 않는 이 샘은 다산초당의 제 2경인 약천.

처음에는 물이 촉촉히 젖어던 것을 다산이 직접 파니

돌 틈에서 맑은 물이 솟아나왔다고 합니다.

다산은 약천의 물을 마시면 '담을 삭이고 묵은 병을 낫게 한다'라고 하였다는데요

현재는 마실수 없어요.

 

 

 

 

 

다산이 이곳에 오기 전부터 있던 이 돌은 차 달이는 부뚜막으로 쓰던 것인데요

다산은 약천의 물을 떠다 솔방울로 숯불을 피워

찻물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다산초당의 제 3경인 다조랍니다.

 

 

 

 

 

 

다산초당 제 4경은 연지석가산이랍니다.

연못 가운데 돌을 쌓아 만든 산으로

원래 있던 연못을 크게 넓히고 바닷가의 돌을 주워 조그마한 봉을 쌓아 석가산이라 하였답니다.

연못에는 잉어도 키웠는데

유배생활에서 풀려난 후 제자들에게 보낸 서신에서 잉어의 안부를 물을 만큼 귀히 여겼다네요.

또한 다산은 잉어를 보고 날씨를 알아내었다고 하는데요

어찌 알아냈을까요?? 그 방법이 궁금합니다.

 

 

 

 

 

 

 

 

 

백련사를 거쳐 다산초당 둘러보고 내려 오는 길.

수백년 된 굵은 소나무 뿌리가 지상으로 뻗어 나와

서로 뒤엉켜 한 몸을 이루고 있는 모습이 너무나 장엄하여

한동안 쳐다보고 있었어요

뿌리가 마치 계단처럼 쭉쭉 뻗어나와 있는 모습 같기도 하고

무슨 파충류가 서로 뒤엉켜 꿈틀꿈틀 기어가는 모습 같기도 합니다. 

 

며칠을 집안에만 있다가 그동안 찍어 둔 사진들만 뒤적이며

추억에 잠기고 있는데요

이제 그만 추억속에서 빠져 나와 외부활동 하고 싶은 1인.

제발!!! 제발!!! 메르스 종식이 빨리 오기를 두손모아 간절히 기도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