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공주네 이야기/영화, 공연감상

[공연] 베르디탄생 200주년기념 특별공연 오페라'아이다'

방울이사랑 2013. 4. 28. 17:11

 

2013-04-27 토요일

세종문화회관 대강당

 

 

 

 

올해로 탄생 200주년을 맞은  이탈리아 가극의 왕으로 칭송되는 작곡가 베르디~

이를 기념하기 위한 서울시 오페라단의 특별공연

오페라 '아이다'가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공연되었답니다.

 

짐승은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으면 이름을 남긴다더니...

한 분야에서의 우수한 업적으로 인하여~ 후세에 까지 이름을 떨쳐 칭송받으니~

살면서 이룩해 놓아야 할 업적 하나쯤?은 꼬옥 만들어 놔야 하나봐요^^

물론 칭송받아 마땅할 좋은 분야에서의 업적이겠죠~~ㅎㅎ

 

 

 

 

 

가끔 광화문방향을 다닐때 ...

여기 계단에 공연 홍보 포스터가 그려져 있으면~ 보고 싶은 마음에 굉장히 부러웠었는데요~ㅎ

오늘만큼은 맘껏~ 여유부리며~ 흥얼흥얼 콧노래까지 부르며 인증샷 찍어 봐요~^^

 

이런 제 기분을 아는지.. 모르는지.. 민재는 지나가는 사람들이 쳐다보는데..

사진 찍으란다고;;; 삐쳐서 -.- 

결국엔 아이스크림 하나 사주기로 하고 V하네요 ㅠㅠ

(민재는 미운 12살 ㅠㅠㅠ)

 

 

 

 

 

서울시오페라단의 오페라'아이다'의 특징은

시민합창단과 시민연기자분들이 출연한다는 점이에요..

이런 대작 오페라에서 시민들이 참여한다는것은 대단히 이례적이라는데요..

암튼 능력이 있어서 오디션에 참가하여~ 색다른 경험을 한 시민배우들이 무쟈게 부럽네요^^

 

평소 신은 공평하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요~ㅎ

제겐 남과 다른 어떤 능력을 신이 부여했는지....-.-;;;

시민배우분들이 차~~암 부럽네요~~ㅎㅎ

 

 

 

 

 

ㅎㅎ 제 소원은~ 원하는 공연 원하는 좌석(VIP석)에서~

마음껏 보는게 소원인데요~ㅎㅎ

 

저에게도 그런날이 기필코!! 반드시!! 꼬옥!! 올 것이라는 믿음으로~

하루하루 충실히 오늘을 살며~ 내일을 설계해 봅니다~~ㅎㅎ

 

 

 

 

 

 

민재는 오페라 공연이 오늘로 두번째에요..

지난 가을... 충무아트홀에서 '라 트라비아타'공연을 오페라로 처음 접했던 민재인데요..

 

내용을 미리 알고 공연을 접하는게 좋을것 같아~ 프로그램북 구매를 해서..

아이랑 둘이 줄거리도 읽어 보면서~ 공연에 대한 사전 지식을 습득했어요~ㅎ

 

자막 대사가 있기는 하지만..

아주 가끔은 빠른 템포에서는 자막을 미처 다 읽지 못하는 불상사로 인하여;;;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면 곤란하거든요 ㅋ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단의 아름다운 선율과 화려하고 웅장한 무대..

공연이 꽤 긴 80분간의 1, 2부 공연이었으나.. 어떻게 시간이 흘러갔는지 알수 없을 정도로~

화려한 볼거리와~ 춤, 무대장치등으로..몰입도 최고의 오페라 공연이었네요~ㅎ

 

손만 내밀면 이집트 최고의 권좌의 자리에 오를수 있었던 순간에

가장 소박한 것을 택한 라다메스 장군...

조국 에티오피아로 가는 안전한 길을 알아낸 이상 아버지를 따라 떠났더라면

공주의 지위를 되찾을 수 있었던 순간에 그렇게 하지 않은 아이다...

 

이 두사람이 선택한 건 바로 사랑인데요..

사랑때문에 모든 영광과 권력을 잃은 장군 라다메스,

사랑을 위하여 스스로 지하 감옥으로 들어간 아이다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지하 무덤에서 서로를 향한 애틋한 사랑의 노래를 부르며 서서히 죽어가는 장면은..

온 몸에 소름이 돋을 정도로 넘 애잔하고 감동적이었는데요..

두 성악가분들의 열연에  큰~박수를 보냅니다~ㅎ

 

 

 

 

출연한 배우분들만 보더라도 오페라'아이다'가 꽤 규모가 큰...

 스펙터클한 무대라는 것을 보여 주는 듯합니다.
 

이렇게 훌륭한 공연이 나흘동안의 짧은 공연으로 끝나는게..

넘 아쉽지만;;; 한동안은 지하 무덤에서 죽어 간 ..

아이다와 라다메스의 엔딩장면이 자꾸 떠오를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ㅎ

 

귀도, 눈도, 마음도 호강한 ..

베르디 탄생 200주년 기념 특별공연 오페라' 아이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