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공주네 이야기/소소한 일상

[일상] 생일의 역습 ㅋㅋ

방울이사랑 2014. 3. 24. 23:21

 

 

 

 

아침에 배달되어 온 꽃바구니 2개^^

 

이 꽃바구니는 나의 미움을 자초하는 발단이 되었거늘... 

그 이야기 속으로 숑숑~~

 

 

 

 

 

음력으로 3월2일이 생일인 저.

저도 오늘이 제 생일인줄 어제까지 착각하고 있었기는 합니다 ㅋㅋ

24일과 31일이 같은 칸에 써져있는거는 신경 안쓰고

밑에 음3.1만 써져 있는것을 신경쓰고는....

 

25일이 당연히 제 생일인줄 착각하고 있었죠 ㅋㅋ(물론 남편도 ㅋㅋ)

 

그런데... 어젯밤 민재가 엄마 4월1일에 엄마생신에 선물 뭐 받고 싶으세요? 하고 묻네요

?? 내 생일 내일(25일) 아닌가하고 "넌 엄마 생일도 모르니?"하고 핀잔주었죠 ㅋㅋ

"엄마 생일 음력으로 3월2일요.. 4월1일인데요..."합니다

 

그래서 다시 본 달력~ 아차차!!! 착각하고 있었구나!!!!

 

 

 

 

 

그럼 남편도???

엊그제 전화 통화하는데 이번달 경조사비가 넘 많이 들어서

용돈이 없다고 하면서...생일 모라고 하더구만.....

 

우찌됐건 내일 두고 보자~ 하고 그냥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었는데요 ㅋ

아니나 다를까 ... 오늘 배달되어 온 꽃바구니 2개 ㅋㅋ

 

하나는 오늘이 제 생일이라고 보내온 것.. 하나는 내일이 생일인 민재꺼 ㅋㅋ

 

 

 

 

 

결혼 후... 꽃바구니는 돈이 아깝다고 매년 화분을 사 오더만...

(그것도 키울줄 몰라 1년이 가기도 전에 모두 죽는 슬픈 현실 ㅠㅠㅠ)

올해는 어쩐일로 꽃바구니 사주고는 ㅋㅋㅋㅋ

 

졸지에 마누라 생일도 모르는 신세로 전락 ㅋㅋ

제 미움을 한몸에 받는 처지가 되었답니다 ㅋㅋ

1년내내 바가지 긁어줘야지 ~~~~ㅎㅎㅎㅎ

 

 

 

 

 

민재 책상위에 놓인 민재 꽃바구니~

하교 후 좋아할 민재의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생일이라고 아빠한테 꽃선물도 받고..민재 부럽네 ㅋㅋ

난 생일이라고 아빠한테 꽃바구니 받아본적 없는데.....​

그저 하얀쌀밥에 쇠고기미역국과 잡채가 전부였었던 내 어린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