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복화술사 안재우의 'MAMA SHOW'

 

 

2013-03-23 수요일

슈퍼맨아트홀

 

 

 

복화술사 안재우의 'MAMA SHOW'는

모든것을 희생하며 살아온 대한민국의 아줌마들을 응원하고픈

대한민국의 아줌마들을 위한 공연인데요~ㅎ

(아줌마의 power가 나날이 세지는 느낌입니다^^ 아줌마의 날에~ 아줌마를 위한 공연도 있고 ㅋ)

 

아줌마들의 최대 관심사인 시월드나 육아, 남편의 이야기를 어떠한 주제로

관객과 소통할지 무척 궁금해 집니다~^^

 

 

 

 

첨엔 복화술이라 하여 당연히 어린이극일것이라는 추측으로

민재랑 가기 위해서 이벤트에 응모 했었는데요..

공연전날 인터넷 검색해보니..19세이상 관람가더군요^^

(전 미즈 초대로 관람했어요)

 

MAMA SHOW는 티켓에 보여지는 대로 대한민국 아줌마들을 위한 공연입니다^^

그렇지만 간혹 아이동반한 부모님들도 계시긴 하더군요..

안재우님 혼자서 1인 다역을 소화해 내시다 보니..

중간에 15분 정도 매직쇼가 펼쳐 집니다~

마술 보면서 우~~와~~ 하고 감탄사 연발하다 보니.. 15분이 훌쩍~ 지나가네요^^

복화술 공연도 보고 마술공연도 보고~

1석2조의 MAMA SHOW네요~~ㅎㅎ 

공연시간 내내 다양한 케릭터들과 함께 허심탄회하게 웃고 떠들고~

한바탕 노래도 부르다 보면 가슴속이 후련해 집니다~

 

때론 생각지 못했던 감동으로 눈물 바다가 되기도 하지만;;;

공연이 끝난 후에는 따뜻한 마음의 위로를 받게 되기도 합니다^^

 

 

 

MAMA SHOW가 공연될 무대인데요...

왼쪽에는 메롱이가~ 오른쪽에는 깡여사와 투명인간의 사진이 그려져 있어요~

 

메롱이는 복화술사 안재우님의 어린아이적 모습을 표현한 인형으로~

어릴적  말로 표현하지 못했던 감정들을..

복화술사가 되어 메롱이로 하여금 내면의 감정들을 이끌어 낸다고 하네요~

 

안재우님이 말하는 복화술은..

"소리로 던지는 예술'이라고 하던데요...

 

입을 움직이지 않고 소리로만 노래도 부르고~ 다양한 사물의 소리도 내고~

당연히 말도 하고~ 하던데... 정말 눈앞에서 보면서도 믿기지가 않더군요~^^

 

대한민국 아줌마들을 대표하는 깡여사...

아줌마는 꼭 그렇게 못생기게 케릭터도 만들어야 하나요 ㅠㅠ

치켜세운 눈썹과 툭 튀어나온 입 ㅠㅠ

대한민국 대표 아줌마 케릭터라면서...

꼬옥 그렇게 못--생-기게 만들었어야 하는지-.- 묻고 싶습니다;;;

아줌마들이 비록 그렇게 생겼다할지라도~ 마음만은 김희선, 고소영이랍니다~ㅎ

 

깡여사가 그런 말을 합니다.

내 뱃살은 이끼고 아껴 먹느라 늘어진 뱃살이고

내 주름은 아끼고 아껴 사느라 나 자신에게 투자하지 못해서 그런거라구..

(ㅠㅠ 왜 그리 살고 있을까요??

대한민국의 모든 아줌마들...

남편옷, 아이들 간식 챙기는것의 1/5만이라도

자기자신을 위해 투자하고 가꾸는데 사용하자구요~ㅎ)

 

나이가 드니..사랑이 그리워진다.

특히 보고 싶은 엄마...하고 깡여사가 말하는데...

저도 관객들도 모두모두 폭풍 눈물 흘렸네요;;;

 

어릴때는 몰랐는데 결혼후 아이 낳고 살다보니..

친정엄마 얘기만 나와도 왜?? 눈물이 나는 걸까요 ...

남편과 자식을 위해 헌신하신 어머니의 크나큰 사랑의 그리움 때문이겠지요.

 

그러면서 즉석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어머니께 '사랑합니다'라는 문자메세지를 보낸후

제일 먼저 답장 받은 1인에게 선물을 줍니다~~^^

 

입장하면서 받은 놀이방 플라스틱공은 어디에 사용하는걸까?하고

궁금했는데요...

마지막 남편을 대표하는 투명인간이 나와서..

남편의 입장을 대변할때 맘에 안들면 과감하게 인정사정 볼것 없이

던지는 용도입니다~

 

때론 투명인간이 아닌 안재우님이 맞기도 하셨는데요ㅠㅠ

남편에게 못하는 화풀이 투명인간에게 몽땅하고 돌아왔습니다^^

 

 정해진 공연시간은 80분이지만..

관객의 호응도에 따라 그날그날 약간씩 연장이 되기도 하는데요..

꽉막힌 답답함을 어디 호소할때 없는 대한민국 아줌마들이라면..

복화술사 안재우의 'MAMA SHOW'공연을 추천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