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공주네 이야기/전시,체험학습

세계미술사의 혁명! 백남준 10주기 특별전시 <백남준 쇼>

방울이사랑 2016. 8. 18. 18:32

 

 2016-08-16 화요일

 DDP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배움터

 

 

 


고3수험생인 큰아이때문에 덩달아 이번 여름방학은 휴가도 못가고 ㅠㅠ

가끔가다 서울에 전시회 보러 오는 일정으로 방학을 마무리하고 있는 중딩 딸아이와 함께~

오늘도 3가지의 일정을 계획하고 서울에 올라왔어요^^

 

더운 날씨 켁켁거리며 힘들어하는 딸아이에게 조금은 미안하지만

오늘도 강행군ㅋㅋ하며

 

소개할 전시 못지않게

"인생에는 되감기 버튼이 없다"라는 글귀가 너무나 마음에 들어 메인사진으로 올리며~ㅎ

전시 소개해 볼게요^^

 


 

 


 

 

세계 미술사에 혁명을 일으킨 백남준.

백남준 서거 10주기 특별전으로 열리는 '백남준 쇼'는 천재 예술가의 명작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5개의 연대기로 구성한 전시로


'만약 백남준이 지금껏 살아있다면 어떤 전시를 어떻게 만들었을까?'라는

출발점에서 시작하여

그를 다시 재조명하기 위한 전시로 기획되었다고 합니다.





 

** 백남준 쇼**

전시기간 :  2016년 7월 21일(목) ~ 10월 30일(일)

*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시간 : 화 수 목 일요일(오전 10시 ~ 오후 7시)

금 토요일(오후 9시까지 연장개관)

전시장소 :  DDP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배움터






 


백남준 쇼 전시가 마음에 들었던 이유~

benple G APP을 이용해서 전시오디오를 들을 수 있을뿐만 아니라

'밀크'를 통해서도 전시 설명을 들을 수 있답니다.

물론 두가지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요^^







전시는

 

1. HOPE 희망

2. NOSTALGIA 노스텔지어

3. LOVE 사랑

4. INFINITY 영원

5. IDEA 이상

5개의 테마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전시작품들이 꽤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는지

딸아이도 흥미롭게 관람했던 전시 중의 하나에요^^






 

로봇들이 줄지어 있는 모습은 과학 기술과 인간이 서로 조화롭게 융화된

 세상을 원했던 작가의 희망을 보여주는데요


다비드라는 이 작품은 프랑스 신고전주의 화가이자 혁명을 열렬히 지지했던

자크 루이 다비드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작품이랍니다.

14대의 구형 TV모니터와 라디오 케이스로 만들어진 작품이에요.






 

허수아비 같은 느낌의 이 작품은 자화상이라는 작품으로

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른 말년의 자신의 모습을 참 유머러스하게 표현했네요 ㅋㅋ







이러한 드로잉 작품들을 비롯해서

제가 찍은 사진에는 없지만 유품들을 포함하여 활동 당시의 사진이나

퍼포먼스에 사용되었던 바이올린 등도 만나 볼 수 있답니다.





 

 

이쯤되면 백남준을 왜 천재 아티스트라고 하는지 알 것 같아요~


흥미롭게 작품을 관람하던 딸아이가....

"엄마, TV 자세히 잘 봐"

"응, 왜??"

"엄마가 옛날에 사용하던 TV도 있을꺼야~~ㅎㅎㅎ"

"........나 그렇게 옛날 사람 아니거든요 ㅠㅠ"





 

 

삶의 영원함과 인생의 찬란함을 생각하게 해 주는 작품 M200.

모짜르트 서거 200주기를 기념해 만든 디지털작품이랍니다.






  

 

가장 인기있었던 IDEA의 방인 5번 방.

들어서는 순간 와~~ 하고 탄성을 먼저 지르게 되었는데요

딸아이랑 한참을 앉아서 보고 또 보고 했어요^^


가로 10미터 세로 6미터의 대작 '거북'은

거북이가 살아서 움직이는 듯 ~

빛에 따라 바닥의 모양이 시시각각 변화하며 정말 한 편의 쇼를 보는 듯했답니다^^


인간이 태어나 꿈을 꾸는 이상을 상징했다고 하는데....

내가 꿈꾸고 꿈꾸어 왔던 이상은 무엇일까~~~ㅎㅎ


후기 쓰면서도 다시 한 번 더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넘넘 멋진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