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잣거리 마실가자'라는 주제로 열리는 외암민속마을 짚풀문화제 다녀왔어요.
외암민속마을은 조선시대의 생활상을 살펴 볼 수 있으며
실제로 주민이 살고 있기에 살아있는 민속박물관이라 불리고 있답니다!!
고택, 돌담길, 전통정원 등이 잘 보존되어 수많은 영화 및 드라마 촬영지로 알려져 있어요.
마을 입구에서 제일 먼저 만나 볼 수 있는 장승.
아주 어릴적 할머니 손 잡고 간 시골장터에서 구경하던 뻥튀기의 추억을~
기억이 잊혀져 갈 쯤...옛 생각이 소록소록~
앞으로 또 언제 보게 될 지 몰라 한참을 우두커니 서서 보았어요^^
아저씨의 '뻥이요'외치는 소리가 왜 그리도 정겹던지요~~~ㅎㅎ
돌담의 조롱박이 고즈넉한 시골 풍경과 넘넘 잘 어울리네요^^
서리맞은 박을 반으로 갈라 씨를 파내고 말려서 그림도 그리고 했던
학창시절의 미술시간.
집에 박이 없었던지라 동네 아주머니댁에서 얻어서 말렸었던 기억이 나네요.
여행길에서 만나는 이런 뜻하지 않은 풍경들과 옛추억이 오버랲~
이런것이 여행의 즐거움이겠지요~~~~^^
누렇게 익은 황금들판을 보노라니~ 참으로 마음이 풍요로워 집니다^^
마치 제 것인 마냥요^^
외암민속마을에서는 디딜방아, 연자방아, 물레방아를 모두 볼 수 있는 살아있는 민속박물관.
민재가 찧고 있는 방아는 디딜방아!!!
집집마다 한그루 이상씩은 꼬옥 있었던 감나무.
밑에서 입을 '아~~~'벌리고 있으면 빨갛게 익은 홍시가 입안에 쏘옥~
떨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ㅋㅋㅋㅋ
이게 그 말로만 듣던 싸릿문???
헤헤~~ 잘 모르겠지만 맞는것 같죠~ㅎ
'종려나무잎'공예가 메뚜기아저씨 김봉원어르신입니다.
서로 엮고~ 매듭짓고~ 몇번 자르시더니...눈 깜짝 할 사이에~
개구리를 만드십니다^^
꼬맹이 손님 들고 다니기 편하게 손잡이까지 만들어 주시는 것이~
마치 본인의 손주처럼 살뜰히 살펴주시는 모습에 보는 제가 더 정을 느낄수 있었답니다~~ㅎㅎ
할머니 허리도 못 펴시면서 만드시는 것은~ 엿이랍니다.
밥과 엿기름을 4시간 정도 삭혀서 만든다는데요
맛은 저도 잘~~~
단것을 안 좋아하는지라 ..PASS!!!
식혜랑 와플 먹으면서 잠시 휴식 중!!!
다른집들에 비해~ 유난히 예쁘게 잘 꾸며진 곳이라서
몇장 찍어 봤어요^^
이름모를 꽃들도 한가득~ 꽃을 좋아하는 제게~ 넘 행복감을 준네요^^
아.... 이 나무를 굉장히 오랜만에 보면서 저희집에 없었던 나무..
잘은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고염'인 것 같아요.
익으면서 약간 밤색 비슷하게 변하면서 달고 참 맛있었던 기억이나네요^^
약간 곶감이 되어가는 감 맛이라고나 할까요~ㅎ
아이랑 둘이서 그늘에 앉아 쉬고 있었는데....
어디서 들리는 '하나, 둘, 셋.......스물'합니다.
한정된 그네에 타고 싶은 친구들은 넘넘 많으니 모두들 왕복20번씩 타면서
다른 친구들에게 양보하더라구요~ㅎ
그 모습이 어찌나 그리 예쁘던지요^^
허수아비 팔 벌려~ 웃음짓고~~~~ㅎㅎ
자연친화적인~ 놀이기구들.....
마을 어르신들의 재치에 정겨움이~ ~~~!!!
외암민속마을에서 만나는 또 하나의 추억!!!
요 탈곡기도 얼마만에 보는 건지~~~~
벼 농사에서 담배 농사로 바꾸기전까지 기계화가 되기 전까지....
시골에서 많이 보던 풍경이죠~ㅎ
엊그제 간 전주한옥마을.
너무나 상업적인 모습에 실망 많이 하고 왔는데요
외암민속마을은 시골의 정과 고향의 푸근함이 그대로 느껴지네요^^
더불어 저 같은 경우에는 어릴적 시골의 정취를 느낄수 잇었답니다~~~ㅎㅎ
짚풀문화제가 열리는 기간인지라~
나들이 나온 가족들, 연인들이 참 많았었는데요
외암민속마을~ 가을 나들이 장소로 참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2014년 10월 11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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