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공주네 이야기/영화, 공연감상

오페라'삼손과 데릴라'

방울이사랑 2014. 5. 26. 05:45

2014년 5월 26일 일요일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토요일... 엑소 콘서트에서 넘넘 무리한 딸아이

깨워도 깨워도 일어나지를 못하네요 ㅠㅠ

 

어쩔수 없이 동생에게 ~ SOS

제가 부르면 언제든지 달려오는 동생!!

맛있는거  사 주기로 하고~ 함께 예술의전당으로 달려 갔어요~~ㅎㅎ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는

체코 프라하 스테파니 오페라극장과 자매결연 10주년 기념 공연으로

베세토오페라단의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가 공연되고 있답니다.

오늘은 그 화려한 대단원의 마지막 공연이에요

 

 

 

 

급하게 동생에게 SOS를 날린지라 동생을 위해서 거금? 들여

프로그램북도 구매했어요~

내용을 조금이라도 알고 들어가야 하니까요^^

 

 

 

 

 

공연은 1막 45분, 인터미션(20분), 2막 40분, 3막 30분의

총 135분 동안 공연되어지는데요

2, 3막은 인터미션 없이 진행되었어요

 

고대 이스라엘의 영웅 삼손을 중심으로 한 스펙터클한 내용으로

삼손이 이방의 여인 데릴라의 유혹에 넘어가

하느님이 주신 놀라운 힘의 원천인 머리카락이 잘리고

장님이 되어 연자방아를 돌린답니다.

 

하느님을 배신하고

히브리의 백성들까지도 고통받게 한 것을 후회하면서 괴로워하고

자기의 생명을 바칠테니 히브리 백성을 구원해 달라며

신전에 올라 기도하자

신전의 두 기둥이 부러지고 굉음속에 붕괴하며 막을 내린답니다.

 

 

 

 

 

3막에서 머리를 깍여 힘을 잃고 눈이 멀어 앞을 못 보는 삼손이 부르는 비통한 아리아

'주여, 불쌍히 여기소서'와

감옥 밖에서 히브리인들의 원망이 합창으로 들려오는데요

뭉클한 감동과 함께 ... 가슴을 울리는 찡함이 느껴지며

신전의 기둥을 무너뜨리는 장면에서도 온몸에 전율이 느껴진답니다.

 

인간의 고뇌와 권선징악의 교훈을 배울 수 있는

정통오페라 삼손과 데릴라.

이국적이고 웅장한 무대 배경~ 과 혼연일체 된 배우들의 연기.

관중을 압도하는 매력적인 음성의 배우들로 인해

눈코뜰새 없이 지나가 버린 공연 시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오페라관람이 처음인 동생도

넘넘 재미있고 감동적으로 본지라~ 저도 덩달아 좋은 시간 보낼수 있어서

넘넘 행복했어요^^

 

 

 

 

공연이 끝난 후에는 출연배우들의 사인회가 진행되었는데요

(사인은 프로그램북 구매자에게만ㅋㅋ)

 

전 프로그램북을 구매햇지만

집으로 돌아오는 차 시간 때문에... 사인회 바로 전에

배우들의 사진만 찍어 봤어요 아쉽아쉽 ㅠㅠ

 

데릴라역의 '자비나 빌라이트'....주먹만한 얼굴과 오똑한 쿳날~

넘넘 아름다운 외모와도 어울리는 매력적인 음성이 환상적이었었어요

저런 미모의 여인이 유혹하는데

어찌 삼손인들 안 넘어갈수 있겠어요^^(모야 이런 사담을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