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공주네 이야기/영화, 공연감상

그랜드오페라 갈라콘서트'봄의 향기'

방울이사랑 2014. 4. 27. 23:27

2014년 4월 27일 일요일

세종문화회관 대강당

 

 

베세토오페라단이 주최하는

제 3회 그랜드 오페라 갈라콘서트에 다녀왔답니다.

 

오전에 용산전쟁기념관에서 '미켈란젤로전'을 전시관람 한 두모녀...

넘넘 피곤하고 힘들지만~

간만에 힐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여기고~

기쁜 마음으로 달려 왔어요^^

 

 

 

 

그랜드 오페라 갈라콘서트는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공연되었는데요

저와 저희아이는 오후 4시 공연이에요.

 

 

 

 

 

이번 공연은 특히나 오페라 해설의 황제, 장일범의 명쾌하고 재밌는 해설과 함께 

세계적 오페라 지휘자 지리 미쿨라가 함께 하는 공연이기에

더욱더 기대되는 공연중의 하나랍니다^^

 

 

 

 

오페라 갈라라고 하여 오페라 아리아만이 아닌

한국인들의 정서에 맞는 한국 가곡, 오페라아리아, 중창, 합창, 칸초네로

이루어진 공연이랍니다.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된 공연은..

리골레토, 카르멘, 투란도트, 나비부인 등

유명하면서도 한국인이 사랑하는 친숙한 곡들로 공연되었답니다.

 

특히나 첫 곡의 '사랑의 묘약'은 스토리가 넘넘 재미있는지라~

관객들이 아주 좋아한 곡이기도 했네요.

 

공연은 인터미션 포함 약2시간정도의

1, 2부 공연이었답니다.

 

베세토오페라단의 한국을 대표하는 성악가분들과 함께~

달콤한 장일범의 해설이 있어서

공연을 좀 더 색다르게 즐기고 돌아왔답니다^^

 

특히나 장일범씨의 달콤한 목소리~

기대이상으로 넘넘 좋았답니다~~ㅎㅎ

개인적으로 목소리 좋은 남자가 이상형이었던 적이..ㅋㅋ

 

 

 

(이 사진 한장은 아시아투데이에서 퍼왔습니다) 

마지막 엔딩곡은... '내 영혼 바람되어'로

세월호 실종자 무사생환과 희생자 추모곡으로 불렀는데요.

 

노래를 들으면서.. 혼자 또 펑펑 운지라;;;

(때마침 지하철역에서 받은 화장지가 있어서 눈물을 닦았더니만...)

공연 끝나고 화장실 가보니.. 여기저기 얼굴에 화장지가 잔뜩 붙어 있어서

참으로 민망하기도 하고 .. 웃음도 나고.. 어처구니 없더라구요 ;;;

 

 

******

 

 

그곳에서 울지마오

나 거기 없소

나 그곳에 잠들지 않았다오

그곳에서 슬퍼마오

나 거기 없소

그 자리에 잠든게 아니라오.

 

나는 천의 바람이 되어

찬란히 빛나는 눈빛 되어

곡식 영그는 햇빛 되어

하늘한 가을비 되어

 

그대 아침 고요히 깨나면

새가 되어 날아올라

밤이 되면 저 하늘 별빛 되어

부드럽게 빛난다오.

그곳에서 슬퍼마오

나 거기없소

그 자리에 잠든게 아니라오

 

나는 천의 바람이 되어

찬란히 빛나는 눈빛 되어

곡식 영그는 햇빛되어

하늘한 가을비 되어

 

그대 아침 고요히 깨나면

새가 되어 날아올라

밤이 되면 저 하늘 별빛 되어

부드럽게 빛난다오.

 

그곳에서 슬퍼마오

나 거기없소

그 자리에 잠든게 아니라오

나 거기 없소

이 세상을 떠난게 아니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