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공주네 이야기/영화, 공연감상

유니버셜발레단 '나초 두아토 - 멀티플리시티'

방울이사랑 2014. 4. 26. 23:32

2014년 4월 26일 토요일

LG아트센터

 

오랜만에 동생과 함께 하는 시간~

회사 다니랴~ 공부하랴~ 넘넘 바쁜 동생이지만

언니인 제가 부르면

언제 어디서 무슨일이던지... 열일 제껴 놓고 저를 만나러 오는데요

ㅎㅎ 오늘은 넘넘 바쁘게 사는 동생을 위해~오랜만에 공연이나 보자고

불러냈지요~~ㅎㅎ

 

 

 

 

동생과 함께 할 공연은~

'멀티플리시티'라는 발레공연이에요.

 

멀티플리시티는 유니버셜발레단의 창단 3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으로

세계적인 천재 안무가 '나초 두아토'가 바흐의 선율을 몸으로 연주하는

모던발레라고 합니다.

 

 

 

 

모던발레? 모던발레는 또 모야?? 하는 아주 단순무식?한 호기심이 발동하는데요 ㅋㅋ

저와 같이 이런 단순무식?한 관객을 위해서~ㅎㅎ

공연시작전 유니버셜발레단 문훈숙단장의 모던발레와 고전발레에 대한

차이점과 감상법에 대한 설명을 비롯하여~

직접 발레 시연도 해주어서 아하!!! 그렇구나!! 하면서

모던발레의 매력에 빠져 들수 있었답니다^^

 

 

 

 

나초 두아토-멀티플리시티는 해설과 인터미션 포함 총120분의 공연으로 ..
음악가 바흐의 삶과 예술세계를 몸으로 연주한 작품인데요..
 
1막은 바로크시대에 살던 바흐의 가족사와 사회상이 13개의 에피소드를 통해 펼쳐지며
2막은 바흐가 겪은 창작의 고뇌와 점차 시력을 잃고 죽음을 향해가는
말년의 모습을 형상화했다고 합니다.
 
멀티플리시티의 공연 안무는 당연하고 의상 또한 나초 두아토가 직접 디자인했다고 합니다.
ㅠㅠ 늦게늦게 와서는 문훈숙단장의 해설강의시간에
넘넘 시끄럽게 떠들어서 제대로 집중해서 잘 들을수 없게 만든​
내옆에 앉았던 미스2명...
담부터는 그런 행동하지 마세요...
넘넘 화나서 한마디 해주고 싶었는데;;;​
꾹 참느라 힘들었답니다.​
최소한의 매너는 지켜야죠-.-;;;​

 

 

 

 

 

 

귀로 듣던 음악에서 몸으로 표현되는 ~ 혁신이란 단어는 이런 경우를 두고 하는 말인것 같네요.

온 몸으로 연주하는 바흐의 음악..천재 안무가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는..
사람의 몸짓으로 표현해 내는 바흐의 음악이 신선한 문화적 충격이었답니다.
 
발레리나를 첼로로 형상화하여 활로 연주하듯이 그녀를 품에 안고 직접 연주하는 장면은
아직도 눈에 아른거리는데요.. 그때의 감동이란....그 어떤 단어로도 형언할수 없을것 같아요^^
 
무용수들이 오선지 위의 음표가 되어 바흐의 음악을 연주하고
흰색 천을 이용하여 그림자로 표현한 몸짓 또한
 넘넘 아름다워서 눈을 뗄수 없을 정도였답니다.
 
인간이 만들어 내는 몸짓이 이렇게 아름다울수 있을까하면서 감탄을 했다지요^^
 
'멀티플리시티'는 1999년 스페인 국립무용단에서 초연한 이래
 독일 뮌헨 바바리안 국립발레단, 노르웨이 국립발레단, 러시아 미하일롭스키 발레단에서
선보였으며..
유니버설의 공연권 획득은 세계에서 다섯 번째라는데요.
그만큼 유니버셜발레단의 수준 높은 실력이 검증되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유니버셜발레단의 탄탄한 예술성과 30년 내공의 힘으로
최고의 감동을 맘껏 누리고 왔는데요~
아주 오랜시간 동안 '멀티플리시티'의 매력에서
헤어나지 못할것 같은 느낌이 드는 밤입니다^^ 
너무너무 충격적이면서 아름다웠던 무대^^였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