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공주네 이야기/전시,체험학습

[전시] 이중섭의 사랑, 가족展

방울이사랑 2015. 2. 11. 02:45

2015년 2월 7일 토요일

현대화랑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화가 중 한 명인 이중섭화가.

그의 작품을 만나 볼수 있는 전시가 있다해서

딸아이랑 함께 다녀왔어요^^

 

 

 

 

 

이중섭의 사랑, 가족전이 열리고 있는 곳은 현대화랑이에요.

몇 해전 이곳에서 박수근전을 관람했었기에

조금은 익숙한 곳이랍니다 ㅋㅋ

박수근전은 아마도 5년전쯤 관람했던것 같아요 ㅋㅋ

 

 

 

 

 

* 이중섭의 사랑, 가족 *

전시기간 : 2015. 01. 06 ~ 03. 01

관람시간 : 10:00 ~ 18:00

관람요금 : 성인(5.000)  학생(3.000)

작품설명 : 매일 오전 11시, 3시

* 예정에는 2월 22일까지 였으나 관람객 증가로 인해 3월1일까지 연장한다고 합니다.

 

 

 

 

 

이중섭 화가하면 떠오르는 그림인 황소 대신

이번 전시에서는 유화, 채색화, 드로잉을 포함한 유학시절 글을 대신해

사랑을 전했던 엽서화, 가족들에게 보냈던 편지화, 담뱃갑 속 은지에 새긴

은지화 들이 전시되어 있답니다.

 

특히나 뉴욕현대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던 은지화 3점과

미공개 편지화 20여점이 특별전시된다고 해서

더욱 기대되는 전시였었어요.

 

 

 

 

 

 

은지화는 담뱃갑 속 은박지에 연필이나 철필 끝으로 눌러 밑그림을 그리고

그 위에 수채나 유채로 칠을 한 후,

칠이 다 마르기 전에 헝겊이나 손바닥으로 닦아내면

패인 선에 물감이 스며들어 선각이 나타나게 된다네요.

 

시인이나 음악가가 좋은 생각이 떠오를 때마다 눈에 띄는 종이에

생각을 옮겨 담듯 이중섭은 언제 어디서나 떠오르는 이미지를 담뱃갑 속 은박지에 그렸답니다.

 

 

 

 

 

 

 

 일본에 떨어져 있는 아내와 두아들에 대한 사랑이 담긴 그의 편지글들을 읽고 있으려면

가족과 함께 하고 싶은 그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져 참 마음이 아팠어요.

 

편지 귀퉁이에 어린 두아들을 위한 익살스런 그림들은

고단한 현실 속에서도 한없이 자상하고픈 아버지의 마음이 ㅠㅠ

그치만 그렇게 보고 싶고 그리운 가족을 등지고

39살이란 젊은 나이에 영양실조로 사망했다는 안타까움에 ㅠㅠ

 

 

 

 

 

벽면 한쪽에는 작가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쓰도록 한

'중섭씨에게 한마디'코너는

작가의 가족에 대한 사랑에 아파하고 존경하는 글과 그림들이

빼곡하게 붙어져 있어요.

 

 

 

 

 

 

 

이중섭 화가는 배 고파서 자신이 잡아다 먹은 게나

조개의 넋을 달래기 위해 게를 그리곤 했다는데요...

그래서인지 그의 그림엔 게가 유난히 많이 등장하죠~

 

어쩌면 떨어져 있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의 표현일수도 있을것 같아요

가족과 함께 게를 잡던 즐거운 한때를 회상하면서 말이죠.

 

 

 

 

 

 

 

오래전 학창시절 미술시간에 배웠던 은지화를 직접 만나 볼수 있었던 전시.

일본에서 상영중인 이중섭의 아내 이남덕 여사의 다큐멘터리 영상도 접해 볼수 있어서

작가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답니다.

 

어려운 현실속에서도 가족을 마음에 품으며 희망을 그린 화가 이중섭.

그의 작품과 함께 가족에 대한 사랑을 그려보는 시간이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