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르 위고의 원작 연극<1000프랑의 보상>보고 왔습니다^^
'노트르담드 파리' '레미제라블'등을 쓴 소설가로 잘 알려져 있는 빅토르위고는
다수의 희곡 작품들도 남겼다하는데요
'1000프랑의 보상'은 국가권력을 비판하다 프랑스에서 추방되어 망명생활 중
집필한 작품이랍니다.
"자유가 돌아오는 날 제 희곡을 내놓겠습니다"
빅토르위고의 다른 작품들과 달리 알려지지 않은 명작~ 1000프랑의 보상은
많은 극단이 공연과 풀판을 제의하엿으나
진정한 자유가 올 때까지 이 작품을 상연하고 싶지 않다고 발표.
자신의 신념을 지킨 것으로 유명하답니다.
작품은 총 4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번 공연에서는 2부 공연, 인터미션 포함 3시간30여분 공연되어 진답니다.
실제는 1부공연이 거의 2시간정도 공연되어 지더라구요^^
1부 1막 공연 후... 인터미션 없이 2막의 무대세팅이 바로 이어지다보니...
아무래도 그러한 시간들 때문에 공연 종료시간이 조금씩 차이는 나더라구요^^
'레미제라블'을 완성하고 4년 뒤인 1866년에 집필한 <1000프랑의 보상>
총 4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820년 눈 덮힌 파리가 배경이랍니다.
어린 시절 가난 때문에 저지른 작은 범죄로 도주 중이던 '글라피외'가
'에티에네트'의 다락방에 숨어 든답니다.
그 곳에서 글라피외는 에티에네트의 딸인 시프리엔느와 마주치며
그녀의 도움을 받고,
때마침 4000프랑의 빚을 받으려고 대출 알선업자 루슬린이 찾아오게 되고,
압류 집행을 막아주는 조건으로 딸 시프리엔느와의 결혼을 제안합니다.
자신의 도주를 도와 준 시프리엔느를 구해주기 위해
동분서주 하는 글라피외의 이야기를 담은~ 1000프랑의 보상이랍니다.
스토리를 잘 모르는 작은아이(물론 저도~~ㅋㅋ)를 위해서 프로그램북으로
공연에 대한 이해를 높이려 했더니만..열심히 읽다가
"엄마, 다들 이름이 왜 이렇게 어려워????"
"ㅋㅋㅋㅋㅋ"
전석매진의 공연으로... 티켓팅을 미리 1층 로비에서 할 정도로 인기있었던 공연.
1막의 에티에네트 집의 무대 연출도 멋졌지만
2막과 3막의 공연내내 눈 내리는 몽환적 분위기의 무대배경은 공연을
즐기는 재미가 배가 되었는데요...환상적이고 아름다운 연출 짱짱짱bbbb~~~
자막이 많아 ;;; 마치 한권의 책을 그대로 읽는 듯해 지치기도 하는데요 ㅋㅋ
글라피외의 엉뚱함?으로 서서히 웃음과 감동이 묻어 난답니다.
금고안의 막대한 양의 돈을 보고 양심과 욕망에서 고괴하는 글라피외의 모습과
갈비외라고 자신을 부르는 모습 등등~
잔잔한 웃음이 묻어난답니다^^
그동안 나름 많은 공연을 아이와 함께 하였지만...대작 연극은 처음인거 같아
많이 걱정도 되고... 내용도 생소하기에 고민이 많았었는데
글라피외와 함께 한~ 1000프랑의 보상은 그러 고민을 한꺼번에 해결해 주었답니다^^
도둑과 같은 악인들이 반드시 나쁜것만은 아니고
나쁜 사람은 꼭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자리에 있는 것이 아닌...
아이에게도 저에게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공연이었답니다!!
따뜻한 휴머니즘을 느낄 수 있는 공연 <1000프랑의 보상>과 함께 한
깊어가는 가을날의 주말 오후였네요^^
2014년 10월 26일 일요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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