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공주네 이야기/영화, 공연감상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뮤지컬 '영웅'

방울이사랑 2015. 4. 19. 23:30

2015년 4월 16일 목요일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두딸아이들의 중간고사가 얼마 남지 않아서 많이 망설이고 망설이다

올라간 서울길이에요.

작은아이는 몇해전 뮤지컬 '영웅'을 한번 본적이 있으면서도

너무나 재밌게 본 공연이기에

이번에도 함께 올라가서 보고 싶어했으나

아이의 수업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 올라가기에는 무리가 있어서

아이와는 다음 기회를 약속하고;;;

동생과 함께 보기로 했어요^^

 

 

 

 

 

뮤지컬 영웅은 안중근의사의 이야기를 다룬 내용인데요

봐도봐도 질리지 않고 감동적인 공연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

작품이기에~ 열일제쳐두고 다녀왔어요^^

 

얼마전 중국 하얼빈에서 성황리에 공연되어 졌었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고

예전에 한번 본 공연이지만

나도 또 한번 보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서울에서도 공연되어지다니~~!!

넘 감격스러울뿐입니다.

 

이번 서울공연에서는 안중근역을 민영기, 정성화, 강태을배우가 열연한다고 하는데요

동양평화를 꿈꾸는 안중근의 사상과 삶을 어떻게 표현해 낼지~

참 기대됩니다^^

 

 

 

 

 

 

** 뮤지컬 '영웅' **

 

공연기간: 2015년 4월 14일~ 5월 31일

공연시간: 160분

공연장소: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참고로 티켓박스는 3층에 위치하고 있답니다.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이 처음인지라.. 티켓박스를 찾아 한참을 헤매었네요 ㅋ

 

 

 

 

티켓팅하고 동생을 기다리면서 공연장을 잠시 돌아 다녔는데요

공연팀에게 보내는 응원엽서를 작성해 주면

선정된 사람에게는 답장도 집으로 보내주는 이벤트도 열리고 있더라구요~

 이런 이벤트 응모해도 좋은 추억을 만들수 있을것 같아요^^

그런데 자전거는......누구꺼지???

 

 

 

 

 

 

안중근 의사 순국 105주년을 맞아 우리의 뼈아픈 역사를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갖는

뮤지컬 '영웅'

총 공연시간은 인터미션 포함 155분정도 공연되어 지며

오늘 안중근역으로는 민영기배우가 열연합니다.

 

 

 

 

 

1909년 한반도를 중심으로 러시아 만주벌판에 이르기까지

일본제국주의 세력이 기승을 부리는 시절.

정부는 비밀조직인 제국익문사를 결성하여 독립운동을 지원했고

안중근은 바로 그 요원들과 러시아 자작나무숲에서

'단지동맹'으로 피의 결의를 다지며 공연이 시작되어지는데요

 

이번 공연에서는 20인조 오케스트라 라이브 연주로 공연되어지기에

더욱 풍성한 음량으로 공연을 즐길수 있었으며

1부에서의 일본군에게 쫓기는 독립군들 장면의 무대 연출이나

2부의 실물크기의 기차가 등장하는 연출등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드는 장면이었답니다~!!

 

 

 

 

 

"내 두손은 비록 권총으로 살인을 했을지언정

내 아이들의 두손은 기도하는 두손으로 모아지는 것"

그것이 자신이 원하던 동양평화라며

꿈이었다고 말하며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는 안중근의사의 모습에서

많은 관객들이 눈시울을 붉히며 훌쩍였어요.

 

또한 이토히로부미를 암살하는 장면에서는

우리모두 하나되어 힘찬 박수를 치며 하나됨을 느낀 순간이었답니다.

뮤지컬'영웅' 공연이 끝난 후에는

관객들이 모두~ 일어나서 기립박수를 친 감동의 무대~

오래도록 그 감동의 여운이 가슴 깊이 남아 있네요~!!

 

그러나 한가지 아쉬운건.. 안중근의사님의 유해가 아직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했다는 점.

유해가 어디에 묻혀 있는지 조차 모른다는 점이에요

 

그토록 소원하던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가 찾아왔음에도...

그분의 유해를 찾아오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넘넘 부끄럽게 느껴지네요

 

서른 두해의 짧은 생을 뜨겁게 살다간 안중근의사를 만나볼수 있는 시간.

저도 동생도 넘넘 벅찬 감동을 느낀 소중한 식ㄴ이었는데요

다시는 나라 빼앗기지 않아야 된다는 것을 명심한!!!

누군가의 소중한 목숨과 맞바꾼 우리의 평화와 자유에 대한 소중함을 각인시킨~

넘넘 소중한 시간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