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공주네 이야기/영화, 공연감상

[공연] 공민왕과 노국공주의 사랑이야기, 뮤지컬 '왕의 나라'

방울이사랑 2015. 5. 25. 19:29

 

 

공민왕과 노국공주의 사랑이야기~ 뮤지컬 '왕의 나라'

 

 

고려 31대 왕과 왕비인 공민왕과 노국공주는

공민왕이 원나라에 볼모로 가 있던때

두 사람은 원나라의 책략으로 정략적인 결혼을 하였으나

노국공주는 공민왕이 왕위에 오르자 원나라의 공주임에도 불구하고

공민왕이 원나라를 배척, 친원파를 제거하고

쌍성총관부를 폐지하는 등의 반원정책에 큰 도움이 되었으며

나라를 개혁하는 많은 업적에 큰 힘이 되었답니다.

 

 

 

 

 

뮤지컬 왕의나라가 공연되는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광장이 공사중인지라;;; 셔틀버스에서 내리면서 급하게 인증샷만~~!!

 

 

 

 

 

700년이 흐른 지금도 역사 속에서 살아 숨쉬는 공민왕과 노국공주의

강동적인 이야기를 스토리텔링한 뮤지컬 '왕의 나라'는

2011년 실경산수뮤지컬로 안동에서 처음 제작된 지방산 창작 뮤지컬인데요

 

안동, 대구에 이은 이번 서울공연에서도 전석 매진의 신화를 이어가는

흥행 뮤지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기에~

그 여느때의 공연보다 더욱 기대가 됩니다^^

 

 

 

 

 

뮤지컬 '왕의 나라'

1부 : 1시간 10분(인터미션 20분)

2부 : 1시간 10분.....총 2시간 40분.

 

공연 관람일 : 2015년 5월 22일 금요일

 

 

 

 

 

나라를 바로 세우고자 했던 고려 공민왕과 그의 반원정책에 도움을 아끼지 않은

원나라 출신 노국공주의 국경을 초월한 사랑이야기~ 뮤지컬 왕의 나라.

사실 오전에 너무나 많은 곳을 돌아다녀서 피곤한지라

공연 보다가 졸면 아니 자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들었었는데요

너무나 흥미로운 내용과 화려한 연출, 중독성 강한 음악에

한시도 눈을 뗄수 없을 정도로 몰입에 몰입해서 관람했답니다.

 

홍건적에게 쫓겨 피신하던 왕의 행렬을

송야천에서 등을 내주어 놋다리가 되어 준 안동 백성들의 모습에서 잔잔한 감동이...

(정말 밟을까 했는데...진짜 밟았다는...)

 

안동 아낙의 타령은 뮤지컬을 즐기는 또다른 매력으로 다가 오기도 합니다.

타령이 극과 넘 잘 맞아 들어서

순간 뮤지컬이 국악의 형식으로 전개 되었어도 괜찮았겠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군사들의 헤진 옷을 꿰매는 노국공주와

영호루를 쓰는 왕의 모습에선 아름다운 슬픔이 묻어나고

홍건적에 맞써다 하나 둘 쓰러지는 백성들의 모습에서

눈시울이 붉어져 훌쩍훌쩍 거렸어요 ㅠㅠ

 

 

 

 

 

눈시울 적시며 관람한 뮤지컬 왕의 나라

고려시대 홍건적의 난으로 수도 개경이 함락된 뒤 공민왕이 70여 일동안  안동에 머문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만든 뮤지컬이기에

안동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이번 서울공연이 아쉽게 이틀의 공연으로 막을 내렸지만

언젠가 다시 만날수 있는 공연이 될것 같아요.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기면서 안동의 역사, 문화에 대해 배울수 있는

소중한 시간 만들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