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공주네 이야기/영화, 공연감상

[공연]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명성황후'

방울이사랑 2015. 8. 9. 15:04

 

 2015년 8월 5일 수요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국내 뮤지컬 최초로 미국과 영국 등에 진출하기도 한 뮤지컬 명성황후.

지난 1995년 명성황후 시해 사건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뮤지컬로

올해 20주년을 맞아 새롭게 단장한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인데요

 

내일부터 휴가를 가야 해서 조금 바쁘기도 하지만

손꼽아 기다렸던 공연이었기에

마음만은 가볍게 ~~~!!

 

 

 

 

뮤지컬 명성황후가 공연되는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그동안 몇번 와봤었지만

이렇게 천장? 돔?까지는 찍어 본적 없었는데요

 

여러 블로거분들이 이러한 스타일로 찍길래~

저도 한번 따라해 봤답니다^^

처음으로 고개들어 쳐다 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로비 천장~ㅋㅋ

 

 

 

 

 

역사를 참 어려워하는 딸아이지만;;; 명성황후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는데요

 그렇다고 덕혜옹주가 고종의 딸이라고 명성황후의 딸이냐고 묻는건ㅠㅠ

 

뮤지컬 보러 서울 올라오는 기차안에서

명성황후에 대해 열심히 얘기하다

고종이랑 덕혜옹주 얘기까지 잘 넘어가더니만....

 

갑자기....

"엄마, 그럼 덕혜옹주가 명성황후 딸이야??"

"...... ㅠㅠ"

서울 올라가는 나머지의 시간들은 딸아이의 역사 공부시간으로~~~~ㅎㅎ

 

 

 

 

쇠락한 조선왕조를 일으키기 위해 힘쓴 명성황후~

조선왕조의 마지막 왕비이자 조선말기 국정을 주도한 위대한 여인 명성황후.

뮤지컬 명성황후에서 명성황후역을 김소현배우와 신영숙배우가 열연합니다만

제가 오늘 볼 공연에서는 김소현배우가 열연한다지요~

 

김소현배우는 워낙에 유명한 뮤지컬 배우임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공연을 보는것은 처음인지라

그녀가 그려내는 명성황후의 모습이 참 궁금하답니다.

 

 

 

 

 

몰락한 친정을 둔 왕비가 정치에 개입할 여지가 전혀 없다고 판단한 대원군이

명성황후의 친정이 단촐한 것을 매우 마음에 들어 했으나

왕비가 된 명성황후는 정치적 필요에 의해

친정세력을 키웠으며

그녀의 지아비인 고종이 국정을 의논하는 가장 가까운 상대가 되어

외국의 세력들이 고종보다 더 예의주시했던

권력의 중심에 있었던 명성황후.

 

그녀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 뮤지컬 명성황후~

인터미션 포함 150여분의 공연시간 동안 몰입에 몰입하면서 봤답니다.

 

특히나 경사가 다른 회전 무대를 활용하여 명성황후의 시해 장면을 묘사한 점,

개항하라는 서양 함대들의 연출이 꽤나 인상깊었어요.

혼자서 속으로 어찌나 감탄을 했던자요~~ㅎㅎ

 

고종과 명성황후의 결혼식 장면, 명성황후가 굿판을 벌이는 장면 등

공연 곳곳에서 우리의 전통이 묻어나와

잊혀져 가는 우리것을 다시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기도 했답니다.

 

 

 

 

 

지나치게 총명하고 정치에 적극적이었던 명성황후.

노련한 정치가로 자리를 굳히지만 러시아를 끌어들여 일본을 견제하려는 명성황후의 지략에

일본은 명성황후 시해를 모의하는데요

 

명성황후를 그림자처럼 따르던 홍계훈이 그녀에 대한 연모의 정을 밝히며

일본인들에 의해 처절하게 죽임을 당하는 장면이

너무나 안타까워...

살아서 명성황후를 지켜주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

 

회전무대를 따라 일본 낭인들의 칼에 흩어지는 궁녀들의 모습과

죽으면서도 '백성이여 일어나라'를 외치던 명성황후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네요.

 

몇해전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드라마 명성황후에서는 '내가 조선의 국모다'가 명대사라면

뮤지컬 명성황후에서는 "백성이여 일어나라"가 명대사 인것 같아요.

너무나 장엄하고 감동적이었던 한마디

"백성이여 일어나라~~"

 

대한민국 최초 브로드웨이, 웨스트엔드 진출!

대한민국 최초 1000회 공연 돌파!

대한민국 최초 130만 관객 돌파!

대한민국 뮤지컬의 역사를 써 내려온 뮤지컬 명성황후.

그 명성에 걸맞는 수식어답게 ~ 멋진 감동과 화려한 볼거리로

"역시 뮤지컬 <명성황후>다" 라는 찬사를 보낼수 밖에 없었답니다.

 

뮤지컬 명성황후는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9월 10일까지 공연되어진다는데요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의 공연이기에~

아이들과 함께 하면 좋을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