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공주네 이야기/여행·나들이

[공연] 뮤지컬 '바울'

방울이사랑 2013. 5. 20. 23:24

 

 2013년 5월 19일 일요일

 대학로 예술마당 3관

 

 

 

 

오랜만에 동생과 함께 한 뮤지컬 '바울'

뮤지컬바울이 공연되는 대학로 예술마당3관은

혜화역 2번 출구에서 방통대쪽으로 작잔 후 오른쪽으로 꺽으면 만날수 있는데요

 

대학로에도 이렇게 깔끔하고 예쁜 공연장이 있음에 조금은 놀랬어요 ㅋ

다소 아쉬운건 공연장 의자와 의자사이의 간격이 너무 좁아서

롱다리인 두자매는 다리를 꼼짝않고 가만히 있어야 했어요 ㅠㅠ

 

공연이 끝난 후 다리쥐난다고 엄살부리는 떼젱이 동생땜에 ㅠㅠ

막내둥이 동생은 떼쟁이 ㅋㅋㅋ

 

 

 

 

 

동생은 세례까지 받은 기독교인..

유정맘은 교회는 어렸을때 크리스마스때 딱 한번 가본적 있는 비기독교인이랍니다.

 

이번 뮤지컬'바울'은 동생을 위해서 보는 공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네요^^

동생이 공연보고나서~

"언니, 재미없었지? "하고 맨먼저 물어보네요^^

아마도 제가 비기독교인이다 보니..

공연보면서 맘 한편으론 제가 계속 신경이 쓰였나 봅니다^^

 

그렇지만 미리 얘기하자면..

뮤지컬'바울'..은 비기독교인이 보더라도 크게 종교적으로 비판 할 정도의 공연은 아니랍니다^^

제목에서도 알수 있듯이.. 기독교적인 공연이니까요^^

 

 

 

 

뮤지컬 바울을 공연해 주실 오늘의 배우들입니다.

 

 

 

 

 

 

뮤지컬'바울'은 대제사장의 명령으로 '예수쟁이'들을 잡아들이는데 앞장을 서던 바울이

이들을 잡으러 가는 도중 사막에서 예수를 만나게 되고..

이후 예수를 위해 살기로 결심합니다.

 

그러면서 고향 다소에서 천막쟁이 일을 하며..

예수를 전도하게 되고, 다소를 찾은 바나바와 함께

전도여행을 나니게 됩니다.

 

그러나 가는 곳마다 매를 맞거나, 바울을 추적하는 엘루마의 협박으로

 생명의 위협도 받으면서 좌절하고 낙심하지만

다시 만난 예수의 위로와 계시로 인해 용기를 내서 전도여행을 다시 떠난답니다.

 

최후엔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바울은 신성모독죄로 체포되어 로마로 압송, 사형에 처해진답니다.

 

바울이 전도여행을 다닌 곳이 17.000KM라고 하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공연장의 바닥은 바울이 전도여행을 다닌곳을 그림으로 나타내 주고 있어요.

 

 

 

 

 

 

바울역의 윤성현님..

오우~ 소리가 저절로 나올 정도로 진짜 노래 잘 하시고

 연기도 몰입해서 정말 잘하시더라구요~ㅎ

공연 중간중간 이분의 연기에 따라서

관람객들 여기저기서 눈물 흘리시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제 옆에 앉은 두 여자분은 공연내내 훌쩍이다~ 웃다~를 반복하더라구요^^

아마도 교회에 다니시는 분들은 바울의 전도 과정에서 느껴야 하는 인간적인 고뇌를

온몸으로 함께 느끼나 봐요^^

 

유정맘은... ㅠㅠㅠ

그저 배우분들의 연기실력이 뛰어나구나!! 라는 정도 ㅋㅋ

 

또 한분의 배우 중에서 앉은뱅이역을 소화해 낸 신선혜님..

앉은뱅이역을 정말 잘 연기하셨는데요^^

바울의 기도로 앉은뱅이가 걷게 되는 과정을 연기할땐..

유정맘도 가슴뭉클하면서 눈물이 나더라구요^^ 

 

 

 

 

 

 

뮤지컬'바울'..

유정맘이 대학로에서 본 공연중에 이렇게 객석을 가득메운 공연이 또 있었나 싶을 정도로~

정말~ 관람객이 많았어요^^

아마도 교회에서 단체로 오신 분들도 참 많은것 같더라구요^^

 

그렇지만 꼭 그래서만은 아니겠지요^^

배우들의 수준높은 연기실력과 함께 탄탄한 스토리를 배경으로~

관객을 끌어당기는 흡인력이 크기 때문이겠지요^^

 

아차차.. 공연 시작전 핸드폰의 전원을 꺼달라는

대학로 막내둥이의 간절한 요청에도 불구하고~

진동으로 해 놓은 관람객으로 인해~ㅎ

공연중 지진이 발생했답니다^^

 

지진으로 인해 감옥에 갇혔던 바울이 도망갈수 있었는데요^^

어찌된 일인지는 ~ 공연장에서 확인하세요^^

 

뮤지컬'바울'

비기독교인일지라도 한번쯤은 봐도 좋을 그런 공연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