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공주네 이야기/여행·나들이

안양예술공원~ 에서 느끼는 가을과 예술품들...

방울이사랑 2014. 11. 10. 00:02

하루하루 더 추워지는 날씨;;;

가는 가을 아쉬워하며 ~ 보는 재미 솔솔한 안양예술공원에 다녀 왔답니다^^

다양한 예술작품들이 설치되어 있고 가을 낙엽이 예쁘게 물들고 있어서

가을나들이 장소로 한번쯤 가보면 좋을듯 하더라구요~ㅎ

 

전 인공폭포를 보러 갔었는데;;;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ㅠㅠ 하절기에만 운영을 한다네요 ㅠㅠ

결국엔 못 보고 입 뾰루퉁해서 돌아왔어요 ㅋㅋ

또 언제 이곳을 시간내서 오기 힘들텐데 말이죠 ㅠㅠㅠㅠ

 

 

 

이곳이 제가 보고 싶어했던 인공폭포랍니다.

여름엔 물이 떨어져서 멋진 폭포를 감상할수 있고~

더욱이 폭포안을 들어가 볼수 있다고 해서~ 엄청 기대하고 왔는데

역시나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크기 마련이지요 ㅋㅋㅋㅋㅋ

 

 

 

 

거울미로 - 예페하인

 

 

 

108개의 거울 기둥으로 이루어진 원형미로랍니다.

 

 

 

 

 

 

 

 

 

높낮이가 다른 좌석을 길게 늘린 벤치라는데요

미끄럼틀로 사용할수 있다는 말에 아이가 열심히 올라가 보려 합니다.

신발이 미끄러워 자꾸 미끄러지길래

제가 손잡아 주려고 하는 사이 다른 일행들이 와서 자리를 내주어야 했어요^^

 

 

 

 

안양 상자집 -사라진 탑에 대한 헌정(볼프강 빈터, 베르트홀트 희르벨트)

 

다양한 색상의 음료박스를 재활용하여 만든집이에요

내부에 의자가 있어서 잠시 휴식을 취해 봅니다.

이곳 안양예술공원의 작품들은 내부에 의자가 더러 있어서

이렇게 잠시나마 아픈 다리에 휴식을 줄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단점은 식사하는 등산객들이 많다는 점이에요 ㅠㅠ

 

 

 

 

 

 

 

용의 꼬리 - 이승택

작가의 기발한 아이디어에 감탄의 박수가 절로 나오는 작품이에요

예술공원을 커다란 한마리의 용으로 생각하고 기와를 이용하여 용의 꼬리를 표혀한 작품이라지요.

 

 

 

 

 

141m를 빙그르르 걸어 올라가면 안양예술공원 전체를 내려다 볼수 있는 전망대에요.

다행히 흔들거리지 않아서 올라가면서도 무섭거나 하지는 않답니다.

대전 장태산자연휴양림의 스카이타워 생각하고는

무서우면 어쩌지!!하고 지레 겁을 먹었었거든요 ㅋㅋㅋ

 

 

 

 

 

 

신종생물 - 서정국, 김미인

두 ㄱ지 종의 생물을 결합하여 만든 아홉점의 조각품들을 만나 볼 수 있어요.

타자몸에 얼룩말, 공룡몸에 상어, 표범의 몸통엔 장미가???

그럼 눈이 없어 안보이는데 표범은 어떻게 살아가지?하는 생각이 잠깐 들다가도

작가는 어떠한 의도로 이러한 작품을 만들었는지 참 궁금하네요.

 

한편으로는 무섭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머지않은 미래에 정말로 이러한 신종생물이 나타나면 어쩌지하는 두려움이 밀려 오네요~

(공상과학만화를 너무 많이 봤나봐요 ㅋㅋㅋㅋ)

 

 

 

 

안양사원- 에코프라워토

기존의 나무를 인도네시아 대나무로 둘러싼 돔 형태의 구조물입니다.

2006년 인도네시아에서 큰지진이 발생했을때도 작가는 대나무를 사용해

130채의 피난처를 만들었다고 하네요.

 

사실 안에 들어가서 머리위로 올려보면서 많이들 사진찍던데

내부에서 등산객들이 앉아서 식사를 하는지라

저와 아이는 서둘러 나와야 했어요 ㅠㅠㅠ

 

 

 

혼자서 무슨 상상을 하면서 웃고 있는건지~~~~

이리저리 한참을 혼자서 놀더니만 .... 에이;;; 하고 그냥 따라 오네요

왜 그러냐고는 안 물어봤어요 ㅋㅋㅋㅋ

 

이 밖에도 다양한 예술작품을 만나 볼수 있어요.

주말임에도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아서 아이랑 조용히 데이트하는 기분으로 산책 했답니다^^

 

그렇지만 내부의 의자에서 음식물 섭취는 자제하는게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무리 야외 설치미술품이라고는 하지만

엄연히 작가가 공들여 만든 예술품인데....

너무 관리가 소홀한것 같아 아쉽더라구요.

 

 

 

딸아이는 오늘도 점심 만큼은 햄버거를 먹어야겠다고 주변의 식당에 들어 가질 않아요 ㅠㅠㅠ

배는 고픈데....주변에 햄버거 가게는 없구

호떡 하나로 간단히 허기를 떼우고 있답니다.

 

그래도 맛은 있는지...아님 시장이 반찬인지~ㅎ

아무소리 안하면서 먹고 있어요 ㅋㅋ

워낙에 입이 까탈스런 녀석이라 외부에서 밥 먹기가 참 많이 함들거든요 ㅋㅋ

 

 

 

 

2014년 11월 9일 일요일에.....